
11시간 전
과천문화재단이 준비한 공연 프리뷰 쇼! <공연산책>
여러분은 산책할 때 어떠한 모습인가요?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형태를 떠오를 것입니다.
가볍게 걸음으로써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공연을 산책하다’는 말은 어떠한 모습이 그려지나요?
공연을 가볍게 훑어보는 것, 공연을 둘러보는 것 등으로 묘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공연을 슬며시 맛만 보는 형태가 될 지도 모르죠.
이처럼 과천문화재단은 본 공연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공연을 살짝 맛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과천문화재단은 지난 18일, 과천시민회관 대강당 앞 야외무대에서 <공연산책> 두 번째 시간을 열었습니다.
과천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과천문화재단 <공연산책> 프로그램은
한 달 후 펼쳐질 공연을 미리 살짝 알아가는 프리뷰 쇼입니다.
패널들이 공연과 장르에 대해 전하면서 공연 속 여러 정보들을 함께 나누고 무대에 오르는 출연자를 초청해 맛보기 공연을 선보이는 등
올해 과천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 콘텐트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패널들은 김예훈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 부지휘자와 김용진 피아니스트입니다.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음악원, 디종 국립음악원, 파리 국립음악에서 디플롬을 받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김예훈 지휘자는
과천시립교향악단에 온 이후 ‘김예훈의 클래식 산책’ 등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다수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데 노력하는 지휘자입니다.
서경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연주자입니다.
특히 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클래식 인문학 강연을 2,000회 이상 펼치며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클래식 에듀테이너로 불리곤 합니다.
<공연산책>은 두 패널을 중심으로 게스트들과 대화하면서 연주까지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달 <공연산책> 첫 시간에는 6월 19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모노 오페라 <라칼라스> 출연자 정희경 소프라노와 함께해
오페라 <라칼라스>와 공연에서 나오는 오페라 아리아를 미리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시간에는 7월과 8월에 진행되는 <재즈 + 모타운(Motown)> 두 개의 공연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습니다.
우선, 두 패널은 Motown의 의미에 대해 전했습니다.
Motor Town의 줄임말인 Motown은 1959년 베리고디 주니어(Berry Gordy Jr.)가 설립한 미국의 레코드 레이블의 이름입니다.
당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던 미국 디트로이트 도시의 별명에서 유래됐습니다.
Motown은 20세기 중반 미국 대중음악과 흑인음악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황금기를 누린 Motown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마빈 게이(Marvin Gaye) 등 다수 굵직한 가수들을 배출하며
흑인 음악인 재즈를 주류 팝 시장에 진출해 성공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과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될 재즈 공연들을 기획한 재즈브릿지컴퍼니 김현종 PD로부터 재즈와 공연에 대해 들었습니다.
7월 Vol.1 공연은 팀 피츠제럴드 트리오와 정재동 색소포니스트의 연주가 펼쳐집니다.
특이하게 가사 없이 오직 연주로만 Motown 음악을 듣는 콘셉트로 진행됩니다.
김현종 PD는 “당시 황금기를 이끈 Motown 소울 음악을 재현해보자는 취지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가사가 없기에 오직 연주에 더 귀를 기울여 재즈의 풍미에 더 깊숙이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7월 공연 때 색소포니스트 정재동과 함께 연주하는 팀 피츠제럴드 트리오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시카고 출신 기타리스트, 건반 주자, 드러머로 구성된 팀이다. 실제 본토에서 활동하는 이 팀이 과천시에 올 예정이다.
시카고 특유의 소울 충만한 연주를 과천시에서 들음으로써 마치 시카고로 여행간 느낌이 들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8월 Vol.2 공연은 노래 가사가 있는 재즈 곡들로 구성된 공연으로
한국의 ‘마빈 게이’로 평가받고 있는 가수 호림이 김대호 밴드와 함께 재즈의 매력을 전파할 예정입니다.
김현종 PD는 “연주곡에서는 최대한 1970년대 당시 정서를 담아내려고 한다.
당시 흑인들이 빈민가에서 살았던 풍경들과 분위기 등을 그려낸 음악들이고 가사까지 살펴본다면 더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래식과 비교하며 재즈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음표 없는 악보를 본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황당해하면서 “클래식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코드만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른다.
‘크게 쳐라’, ‘작게 쳐라’ 등 세세히 일일이 적혀 있어야 연주할 수 있다. 저게 악보라고 보면 쉼표 밖에 없다”라며 웃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김현종 PD는
“재즈 연주자분들은 클래식 연주자들과 다르게 이런 악보만 있어도 본인의 창의성과 순간 떠오르는 음악의 영감으로 채워 넣는다.
그래서 같은 연주자라고 해도 매 공연마다 느낌이 다르다. 이게 바로 재즈 음악의 묘미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예훈 지휘자는 클래식과 재즈를 정리하면서
“클래식은 그 틀을 유지하면서 재현하는 것이고 재즈는 틀은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의 내용이 항상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정재동 색소포니스트 연주와 함께 재즈 공연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방법,
시민과 함께하는 맛보기 공연 등 1시간 동안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펼쳤습니다.
지난 시간과 달리 이번에는 야외에서 진행되어서인지 시민들은 좀 더 자유롭게 <공연산책>을 즐겼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경청하는 시민들, 산책하다가 색소폰 소리에 이끌려 오게 된 시민들 등 실내에선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25 과천 재즈 피크닉에 참여했던 정재동 색소포니스트는
“시민들이 굉장히 호응 잘 해주시고 연주도 잘 들어주셔서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라면서
“축제 당시 재즈를 즐긴 시민들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 7월 공연에 많이 오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재즈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현종 PD는 “재즈를 정규 기획 프로그램으로 하는 지자체가 많지 않다.
그래서 과천이 재즈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특별한 곳이고 감사함을 느낀다.”라면서
“재즈 공연은 매번 새롭다. 연주자들의 소울, 관객과의 호흡 등 여러 요소들이 공연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재즈 공연을 똑같이 재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진행될 두 번의 재즈 공연은 이때가 아니면 다시는 누리기 어려운 공연이 될 것이기에
꼭 오셔서 누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천문화재단 <공연산책>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본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거나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다음 <공연산책>을 참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천문화재단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과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천문화재단 누리집
재즈로 푸른 밤 저 별 아래 <재즈 + 모타운 Vol.1 : 팀 피츠제럴드 트리오 with 정재동>
https://www.gcart.or.kr/kr/concert/concertView.do?concertIdx=927
재즈로 푸른 밤 저 별 아래 <재즈 + 모타운 Vol.2 : 김대호 밴드 with 호림>
https://www.gcart.or.kr/kr/concert/concertView.do?concertIdx=926
재즈로 푸른 밤 저 별 아래 <Jazz + Motown) 패키지
https://www.gcart.or.kr/kr/concert/concertView.do?concertIdx=936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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