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수국축제가 열리는 유구 색동수국공원

포토존 곳곳에서

인생샷 촬영이 가능

지금 이맘때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하는 수국,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수국 축제 중 오늘은 공주시 유구 색동수국정원에서 열리고 있는 유구 수국축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공주 수국축제가 열리고 있는 유구 색동수국정원이 어떤 곳인지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유구 색동수국정원은 유구천 1km 구간에 수국 약 22종, 16,000본을 심은 중부권 최대의 수국 정원입니다. 에나멜 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존 곳곳에서 인생 샷 촬영이 가능해요. 또한 능수벚나무, 작약, 수선화 등 계절 꽃이 사계절 내내 피어 있어, 수국과 함께 예쁜 꽃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도보로 3분 거리에 유구 전통시장과 벽화거리가 있어, 수국 관람 후 시장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뒤, 벽화 구경을 하면 당일치기 국내여행 코스로도 최상인 곳입니다.

저 역시도 서울에서 출발한 당일치기 기차여행 상품을 통해 이곳에 왔는데요. 서울에서 천안역까지는 기차로, 천안역에서 이곳 유구 색동수국정원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니, 주말에도 교통체증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 시기는 정확히 2023년 6월 17일 토요일이었는데요. 그 당시 수국의 개화 상태는 약 85% 정도였습니다. 노란 수국은 100% 활짝 만개한 상태였고요. 파란색 수국은 대략 70 ~ 80% 정도 핀 상태였어요.

수국이 종류가 많긴 한데, 아무래도 흰색 수국보다는 파란색 등 색깔 들어간 꽃이 훨씬 더 예쁘더라고요. 지난 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으니, 아마도 이번 주말에 가시는 분들은 파란 수국도 활짝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이곳 공주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이 신안군 도초도 수국 테마공원에 비해 좋은 점은, 꽃들의 키가 커서 서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도초도 수국 테마공원의 꽃들은 키가 작아 허리를 숙여야 꽃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거든요.

반면에 꽃들은 도초도 수국 테마공원 꽃들이 더 예뻤던 것 같아요. 이곳은 거의 흰색 계통의 수국꽃만 가득한데, 도초도는 정말 형형색색의 모든 빛깔의 수국꽃들로 가득했거든요.

하지만, 지난 주 70 ~ 80% 만 개화했던 블루 계열의 수국이 이번 주에는 만개했을테니, 지금 가면 유구 색동수국정원 역시 형형색색의 수국꽃을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의 장점을 들라면, 산책로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위쪽 도로에서부터 아래 강변도로까지, 강변도로는 다시 세 갈림길로 나눠지며, 사람들의 동선이 크게 겹치지 않을 만큼 넓었어요.

수국꽃과 관련해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정보를 제공해 드리자면, 사람들 생각에 지역마다 수국꽃 색깔이 달라 처음에는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색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는데, 꽃병 용액의 PH를 달리하여 실험해 본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역의 토양 산도보다는 종이나 품종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해요.

그리고 공원 한쪽에는 코끼리 꽃대가 예쁘게 피어 있는데요. 너무 예뻐서인지 자꾸 꽃대를 잘라 가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자기는 하나만 잘라 갔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쌓이면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하나도 볼 수 없습니다. 제발 꽃은 눈으로만 아름답게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