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된 여름,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학전시관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과학교육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층마다 테마별 전시물을 통해 과학 원리를 찾아볼 수도 있어요!

1층에는 유아과학전시실과 수족관, 북까페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유아과학전시실은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라 초등학생 이상은 이용 불가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함께 방문해서 입장이 불가능해 바깥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양해를 구하고 초입에만 들어가 보니,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전시실이었습니다.

재채기하는 코 [재채기로 콧속의 먼지나 꽃가루를 배출해 보자], 바닷속 세상 [신발을 벗고 체험해 보자], 트림은 왜 할까? [위에 음식물과 공기가 가득 차면 어떻게 될까?], 표정 합치기 [빛의 반사와 통과를 이용하여 표정을 합성해 보자] 등 다양한 주제와 그에 대한 탐구내용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유아과학전시실 옆에 위치한 수족관입니다!

철갑상어를 시작으로 미꾸라지, 쏘가리, 가물치, 붉은귀거북이, 여러 가지 갑각류와 잉어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아이가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넓은 수족관이 아님에도 푹 빠져서 바라보더라고요. 가까이서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고, 부연 설명을 통해 바다 생물에 대해서도 알아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물을 통해 과학 원리에 대해 배워볼까요?

2층은 전시 공간이 아닌 사무실로 3층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3층에는 제2전시실과 빛체험과학실, 융합과학체험교실이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매일 2회 로봇공연도 진행된다고 하니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기어와 움직임 [기어를 움직여 보고, 마블 머신과 고니에 적용해 보자], 공기대포 [공기의 압력으로 표적을 쓰려뜨려 보자], 움직이는 도르래 [물체를 들어 올리며 힘의 차이를 느껴보자]라는 주제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화면으로만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고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전시물 전체에 관심을 두고 보진 않았으나, 먼저 궁금해하는 과학전시물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더니, 나중에는 모든 전시물을 하나씩 다 살펴보고 있더라고요. 평소 과학에 별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이곳에서 호기심이 자극되었나 봅니다.

과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며, 힘의 종류 중에 혹시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힘도 존재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제2전시실의 마술과 같은 빛 체험을 하면서 아이가 가지고 있던 과학에 대한 경계가 완전히 해제되었습니다. 저보다 더 꼼꼼하고 적극적으로 전시물을 체험하는 아이를 보니 정말 흐뭇했습니다.

아이 속도에 맞춰 기다려 주면서 지진현상 체험, 흔들리는 건축물, 천체투영기 등이 있는 제3전시실로 이동했습니다. 전시물 이외에도 생명과학탐구실, 지구 역사탐구실도 있었습니다. 아이는 지구 역사탐구실보다는 생명과학탐구실을 더 관심 있게 보더라고요.

생명과학탐구실에는 우리나라에 사는 포유류와 파충류, 곤충 등의 특징과 종류에 대한 설명과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비한 3D 생물도감 실감 콘텐츠로 입체적으로 동물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지구 역사탐구실에서는 우주 생성 과정과 화석, 원소, 지구환경과 생명체의 변화 과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요. 자석을 이용하여 분자모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등, 이론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내용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찰하고 살펴보며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알차게 구성된 과학탐구실은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5층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실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을 원한다면 사전 예약 접수가 필요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 머물렀던 것 같아요. 이제 슬슬 야외로 나가 볼까요?

옛날 많은 곡식을 찧거나 빻을 때 사용하였던 연자방아를 한번 살펴보고 생태학습원으로 가봅니다. 생태학습원에서는 송엽국 외 90여 종 식물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쉬어가는 휴식 공간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입니다. 이곳 동물사에서는 거위, 원앙, 청공작, 다람쥐, 토끼 등을 만날 수 있어요. 날이 더워 동물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아이는 무척이나 좋아했네요. 생각보다 큰 거위를 보니 저도 신기했는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다람쥐도 보고, 토끼 앞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경기과학고가 보이는 물레방아 아래입니다. 해시계도 보고 소리 반사경도 둘러보며 잠시 자리에 앉아 하루를 정리해 보았어요. 오늘 정말 알차게 보냈다며 즐거워하는 아이 얼굴을 보면서 엄마는 뿌듯합니다!^^

아이와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라면,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을 꼭 추천합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방문해 보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유익하고 전시가 다양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잠깐 둘러보아도, 오래 머물며 길게 관람해도 좋은 곳! 이번 주는 아이와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으로 출동해 보세요!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 135

☎ 031-250-1770

관람시간 : 10:00~12:30 / 13:30~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오시는 길 - 대중교통 이용시

한일타운 하차 : 25, 25-2, 25-5, 27, 62-1, 99, 310, 777, 900

수일여중 하차 : 마을버스 2-1(성대역 승차)

경기일보 하차 : 25, 25-2, 25-5, 27, 62-1, 99, 300-1, 310, 777(수원역승차), 900

수일중학교 하차 : 30(화서역 승차), 30-1(화서역 승차)

* 정류장 하차 후 10~15분 도보이동

홈페이지

2023 수원시 SNS 서포터즈 서영주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서영주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oo7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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