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성주 관광두레 이해룡PD님과 함께한 '태백산 물닭갈비'
뜨거운 국물에 깃든 도시의 역사
이해룡 PD님과 함께 찾은 태백의 물닭갈비집
태백이라는 도시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려지는 건
‘검은 연기, 광부의 헬멧, 그리고 눈’입니다.
한때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 불렸던 이곳도
세월과 함께 광산이 문을 닫고,
도시는 천천히 빛을 잃어갔죠.
그런 태백이 지금,
다시 작고 단단한 생명력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그 움직임을 함께 나누기 위해
경북 성주에서 관광두레PD로 활동 중인
이해룡 PD님이 태백을 찾았습니다.
4년 차 베테랑 PD로서
지역의 흐름을 함께 들여다보고,
이곳이 가진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기 위한
진심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고기를 배불리 먹고 싶었던 사람들의 지혜
태백의 물닭갈비는
이 도시가 탄광 산업으로 번성하던 시절,
광산 인부들이 값비싼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푸짐하게 넣고 끓여 먹던 데서
유래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맑은 육수에 닭고기, 감자, 채소를 듬뿍 넣고
고춧가루와 마늘을 더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완성하는 이 요리는,
그 자체로 태백 사람들의 생활이었고,
생존의 지혜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태백의 향토 음식으로 발전하여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에게도
**태백에서 꼭 먹어야 할 한 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간도 맛도 여행자를 위한 배려
함께 방문한 이해룡 PD님도
이 식당의 첫인상에
깊은 인상을 받으셨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와
단체 손님도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넓은 좌석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다는 점은
여행객들이 편하게 들리기에
참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음식이 나오자,
PD님은 조용히 국물부터 떠보셨고,
그 후로는 말없이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이셨습니다.
이런 음식은 설명이 필요 없네요.
한 숟갈이면 태백이 어떤 도시인지 느껴집니다.
이곳의 물닭갈비는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으로 승부하기보다는,
한입 한입 천천히, 조용히 스며드는
국물 맛이 매력입니다.
슥슥 떠먹다 보면,
처음엔 슴슴했던 국물이 점점 졸여지며
양념이 깊게 배어들고,
마지막쯤엔 ‘와, 이 맛을 이제야 알았네’ 싶어
숟가락을 내려놓기 힘들어집니다.
사실 저희처럼 닭갈비와 함께 자란 세대에게는
더 특별한 음식이기도 해요.
여고 시절, 떡볶이보다 물닭갈비를 더 자주 찾았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철판에 눌러붙은 닭갈비와
볶음밥을 긁어 먹던 그 시절의 맛이
이 안에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집 물닭갈비 먹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유년기와 함께 자라온 음식,
여전히 저희 삶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음식이죠.
여행 중이라면 꼭 볶음밥까지
꼭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밥 위에 남은 양념,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철판에 자글자글 눌려지는 그 볶음밥은,
물닭갈비의 대미이자 별도 요리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맛있습니다.
📍 위치
강원 태백시 청솔길 40, 태백산물닭갈비
🚗 주차
전용 주차 공간 넉넉하게 마련
🪑 좌석
소규모부터 단체 모임까지 수용 가능
⏰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문의
0507-1356-0175
(네이버 정보 기준)
@tourdure.taebaekpd
✅ 본 게시글은
태백시 SNS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글로
태백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블로그/ 카페로 스크랩을 원하실 경우
링크와 출처를 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태백시SNS기자단
- #태백
- #태백맛집
- #태백여행
- #맛집
- #물닭갈비
- #태백물닭갈비
- #태백산물닭갈비
- #태백로컬맛집
- #태백관광여행
- #현지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