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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중 빈

바깥나들이 하기 좋은 6월, 그리고 파란 하늘이 반가운 초여름입니다. 매년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봄과 여름에 만개하는 꽃들이 변덕스럽게 피고 지기도 하는데요. 6월의 반가운 손님 ‘장미’는 초여름 내내 볼 수 있는 착한 ‘여름꽃’이기도 합니다.

동네 방방곡곡 장미가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미추홀구를 대표하는 ‘승학산’주변에도 장미꽃이 만개하여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특히, 승학산 남쪽에 있는 인천향교와 인천도호부관아 일대에도 장미를 많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승학산은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등산과 트래킹을 즐기며 장미를 즐기는 것도 좋은데요. 승학산 서쪽에 있는 ‘승학체육공원’일대의 주거 밀집지역 골목에도 장미가 많이 피어 있으니 골목투어 겸 돌아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의 ‘장미꽃 명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장소는 승학산 둘레길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았습니다. 승학산 104번길을 따라 포장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방식으로 ‘한신휴플러스 아파트’동쪽으로 나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해당 길은 승학산에 자리잡고 있는 ‘예비군 훈련장’의 후문쪽으로 올라가는 길인데요. 승학산 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표현할 때 9시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승학산 둘레길은 인천향교 방향이나, 북쪽에 있는 신비마을아파트쪽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요. 예비군 훈련장 후문 좌측에 위치한 ‘장미 터널’입니다. 이곳은 작년에 미추홀구 주안8동 행정복지센터가 주관하여 도심 속 녹색 치유 공간으로 마련한 곳인데요. 약 30m정도의 터널입니다.

6월 초 기준으로, 아쉽지만 아직은 완벽하게 만개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작년 가을에 심어놓은 장미들이 이젠 제법 덩굴을 이뤄 충분히 장미꽃을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해당 사업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마을 단위 의제 발굴을 통해 주안8동 주민자치회에서 사업을 제안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해 주민총회에서 2022년 자치계획형 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터널 양쪽 입구에 ‘벤치’가 설치되어서, 둘레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의 역할도 기대되는 곳입니다. 다만, 장미터널 인근에 예비군 훈련소 후문과 담장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소 안쪽이나 후문쪽 사진촬영음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업이 결정적으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게 된 점은, 본래 장미 터널이 설치된 땅이 국방부 소유의 토지였다고 합니다. 군 부대와 사용 관련 협의를 무사히 마치고 주민자치회 위원과 승학통두레 회원 등 20여명이 구슬땀을 흘려 넝쿨장미와 구조물을 설치하셨다고 하네요. 터널 내 장미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장미외에도 분홍빛, 흰색 장미도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다시 승학체육공원쪽으로 방향을 잡고, 공원 주변에 피어 있는 알록달록한 매력의 양귀비꽃도 관찰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승학산이 6월에는 ‘장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승학산 주변의 장미 명소를 하나하나 탐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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