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거리에서 즐기는 예술작품, '2025 울산 현대미술제'
울산 문화의거리에서 2025년 5월 9일 금요일부터 5월 18일 일요일까지 '굿 워캔드' 라는 주제의 울산현대미술제가 진행되었어요.
굿 워캔드는 주중에도 주말처럼 여유 있고, 일을 덜 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전시 및 행사라고 해요.
매일 반복되는 노동(work)의 고단함에 관하여 여러 예술가들이 각자의 형태로 표현한 좋은 작품(work)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2025년 울산현대미술제는 시계탑 근처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야외 전시가, 가다갤러리(박은태 작가님), 아트스페이스그루(옥정호 작가님), 갤러리월(이문호 작가님), 가기갤러리(이용백 작가님), 에피모양장점 2층(임흥순 작가님)에서 실내 전시가 진행되었어요.
매주 토, 일 오후 3시에는 아트스페이스그루에서 시작된 도슨트 투어도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내외 공간에서 다양한 유명 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오늘은 문화의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전영일 작가님과 Studio1750의 야외 전시를 위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중구 문화의거리 시계탑 사거리 부근에 중구의 마스코트인 큰애기가 서있는 장소를 시작으로 야외 전시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성남 음식 문화거리로도 알려진 이 길에는 이색적인 먹거리와 다양한 카페가 자리 잡고 있으며 가로수가 펼쳐져 있어 선선한 날씨에 길을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더라고요.
이색적인 행사를 위해 주말에는 문화의거리에서 각종 공연도 펼쳐졌는데, 날씨가 좋아서 유동인구도 많아 더욱 행사 분위기가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2025 울산현대미술제를 맞이하여 거리에서는 일일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모루 인형 만들기, 가죽 공예, 컵 꾸미기 등의 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즐기는 분위기라 저도 한번 참여해 봤답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모루 인형 만들기 체험도 1인 3천 원에 즐길 수 있었는데, 귀여운 곰인형에 눈, 코를 달아주고 스카프와 가방, 삔까지 매준 뒤 볼 터치를 해주니 나만의 모루 인형이 뚝딱 만들어지더라고요. 철사로 이루어져 있어 움직일 수도 있어서 더 귀여워 보였어요! 그 외에도 현대미술제가 운영되는 주말에 다양한 유명 공방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많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좋더라고요.
야외전시는 문화의거리부터 시립미술관이 보이는 대로변까지 쭉 이어져있으니 산책할 겸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작품 감상 후 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설 전시도 함께 구경해 보면 더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전영일 작가님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연금술사의 용광로' 작품을 시작으로 야외에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이 작품은 날이 어두워지면 붉은빛을 보인다고 하니 저녁에도 구경하러 오기 좋겠더라고요.
전영일 작가님은 철사, 한지, 빛을 주요 재료로 삼아 전통과 현대, 개인과 공동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 언어를 구축하는 작가님입니다.
이런 경계를 넘나들며 삶과 죽음,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관계 맺음의 감각이 작품에서 선과 면, 빛으로 잘 구현된다고 하니 구경하는 재미가 남달랐던 것 같아요.
문화의거리 위에 펼쳐진 조형 작품들은 특유의 도시 거리 풍경에 빛과 감각의 생동감이 더해져서 그런지 생동감도 느껴지더라고요.
작품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느낌?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근처, 골목길 사이에도 이렇게 작품이 숨어있으니 하나하나 찾는 재미도 있었고 익숙한 거리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 줬던 작품인 것 같아요. 작품들에게서 작가님의 천재성이 느껴질 정도이니 그 감동을 사진으로나마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문화의거리 일대를 계속해서 거닐다 보면 김영현 작가님, 손진희 작가님으로 구성된 2인 프로젝트 그룹인 STUDIO 1750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전영일 작가님 작품들과는 좀 다르게 보다 귀엽고 동글동글한 작품들 위주여서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주로 동식물 생명체에 상상력을 더해 조형화하는 작업을 이어왔다고 하는데, 인간의 개입으로 만들어진 인공 생태계와 앞으로 마주할 미래의 환경, 그리고 그 안에 공존할 생명체에 대한 비판적 상상을 담고 있다고 하여 그 뜻이 더 심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과거, 현재, 미래 혹은 알 수 없는 시공간 속에 어느 선상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정원을 상상하며 구상된 작업이라고 하니 잘 새겨보면서 구경했답니다.
마치 생물 형태 같기도 하고, 익숙하면서도 특이한 STUDIO 1750의 작품까지 다 감상하고 나면 문화의거리 일대에 펼쳐진 2025 울산현대미술제의 작품을 모두 감상하게 됩니다. 실외, 실내에 전시된 작품들은 노동을 주제로 하는 만큼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시한 작품도 많았다고 하는데, 작품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간 디자인과 연출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줬다고 해요.
2025 울산현대미술제는 막을 내렸지만 2026년, 그 이후에도 펼쳐질 울산의 예술 축제인 현대미술제가 기대가 되는 행사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 훌륭한 문화 예술도시로 거듭날 울산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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