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소슬한 봄바람이 부는 5월의 중순 토요일 저녁 탑정호 음악분수 공원에서 개최된 음악분수 테마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막 석양이 지고 어둠이 깔리기 전 시원하게 펼쳐진 탑정호가 하루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멋지지만 어둠이 깔리기 전의 탑정호는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감흥을 주네요...

논산 시내에서 탑정호 출렁다리에 거의 다 가기 전 음악분수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한 후 조금 걸어 내려와 탑정호 제방 위에서 분수광장으로 건너가는 탑정호교를 걸어 건넜습니다.

논산의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육군 병장'로고가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을 잘 알리는 브랜드 이름으로 선정된 것 같네요..

토요일 저녁 나들이 삼아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백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계백장군의 모형이 멀리 탑정호 너머에 있는 황산벌 전투 현장을 지켜보는 듯합니다.

논산시가 운영하는 탑정호 음악분수대 앞 테마공연은 매주 토요일 (4월~5월 저녁 7시, 6월~8월 7시 30분)에 진행됩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연 직후에는 음악분수를 관람할 수 있어 또 하나의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벌써 공연이 시작된 듯 흥겨운 색소폰 소리가 들리는데 어둠이 깃들면서 호수 주위에 세워진 조명등이 아름다운 불빛을 비추고 있어 조명을 따라 걸었습니다. 구름 낀 하늘이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껴집니다.

오늘 공연은 논산시 색소폰 연주단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중장년 층의 연령으로 구성된 연주단의 공연이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어 주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자리가 많이 눈에 뜨이는데 어린이들이 함께 나와 즐거운 가족 나들이가 되어 즐거운 추억으로 남겠네요.

신경우 가수의 무대는 조용하고 감미로운 감성적인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부드러운 저음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공연하는 동안 음악을 멀리 들으며 음악분수 공원을 산책하고 어둠이 짙어가는 탑정호에 걸린 포토존에서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야금 소녀로 알려진 서아림양의 공연이 12줄 가야금 연주와 함께 어린 나이인데도 탁 트인 목소리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어린이들도 무대 앞으로 나와 즐겁게 춤을 추네요.

백성현 논산 시장님도 흐뭇한 미소로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는데 서아림 가수가 특유의 친화력이 있어 시장님께 다가와 인사를 하고 시장님은 화답하고 있네요.

재치 있는 위트와 흥겨운 공연으로 관객들이 모두 함께 하는 즐거운 분위기로 만들어 가는 재주가 많고 장래가 기대되는 가수랍니다.

무대의 공연이 끝나고 음악분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레이저로 연출하는 환상적인 모형과 멀리 출렁다리 위에 밝혀진 조명 그리고 뿜어 올라오는 아름다운 분수가 탑정호의 봄을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줍니다.

'음악과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탑정호와 함께하는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하루의 피로를 풀고 쉬게 하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8월까지 토요일마다 이어지는 탑정호 음악분수 테마공연과 함께 주말 저녁을 즐겁고 낭만이 가득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강추합니다.

논산 10기 서포터즈 황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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