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탑정시민체육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운동과 유채꽃 봄나들이
논산에서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는 탑정호(탑정저수지) 주변에는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곳은 탑정호의 서쪽, 탑정호 제방이 있는 곳입니다.
탑정저수지는 이 제방으로 인해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이곳에서 흘러 내려가는 물은 논산천을 이루며 금강을 향해 흘러갑니다.
제방을 지나 흘러가는 논산 천변 북쪽의 넓은 평야지대에는 탑정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해서 시민들의 건강복지를 지원하고 있는데, 체육공원의 운동 시설 외에 이곳에는 눈이 화사해지는 꽃밭을 조성해서 또 다른 명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탑정시민체육공원은 주차 공간도 넓어서 이곳에 있는 운동 시설에서 종합 운동경기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모여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탑정호 제방 위로 지나가는 길은 탑정로인데 제방 위의 탑정로는 보행 전용이고, 탑정로에서 가지 뻗은 이 도로 이름은 원탑정1길입니다.
원탑정1길은 논산천과 천변의 탑정리 마을 사이에 만든 제방 위의 길입니다.
원탑정1길 위에서 보는 탑정시민체육공원의 모습입니다.
운동경기 시설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눈앞에 펼쳐지는 노란 꽃의 향연~!
유채꽃밭을 방문한 분들이 유채꽃에 반쯤 잠겨서 산책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좀 더 꽃을 잘 보기 위해 뒤로 돌아가서 천변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원탑정1길 도로변에는 탑정시민체육공원 공중화장실도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이 편하게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탑정시민체육공원에 있는 체육 시설 중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야간 경기도 할 수 있게 라이트도 설치돼 있네요~!
파크골프장을 지나니 본격적으로 유채꽃밭이 펼쳐집니다.
봄바람에 산들거리는 화사한 유채꽃을 보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감탄이 나옵니다.
유채꽃밭 사이에 간간이 바위가 보입니다.
원래 이곳 천변에 있던 바위가 아니라 유채꽃밭을 조성하면서 바위를 적절히 배치하면서 암석원을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바위 앞에 '암석원'이라고 쓴 푯말이 보입니다.
유채꽃에 거의 파묻힌 관광객도 있습니다^^~~
실루엣만 보고 바위인 줄 알았습니다~ㅋ
유채꽃을 보러 온 관광객이 암석원의 한 바위 위에 정성스럽게 작은 돌탑을 쌓고 있습니다.
꽃 사이로 어떻게 들어갔냐고요?
관광객들이 꽃 사이로 걸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별도로 길을 만들어 놓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아무 곳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이처럼 길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화사한 유채꽃도 보호할 수 있으니 더욱 좋겠죠?
유채꽃밭 사이에는 산책로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가 와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유채꽃 사이에 나무도 있고 바위도 놓여 있으니 훨씬 분위기가 좋습니다.
바위에 살짝 걸터 앉아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유채꽃밭, 유채꽃 단지가 있는 곳에는 차량 출입을 하지 말라는 안내판도 있는데, 이 유채꽃 단지는 논산시 새마을회에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넓은 유채꽃밭에는 간간이 이정표도 있습니다.
이정표는 암석원, 초화원, 달뿌리군락지가 있는 방향을 알리고 있습니다.
초화는 나무에서 피는 꽃이 아니라 유채꽃, 코스모스처럼 씨를 뿌리고 자라서 그 해에 꽃을 피우고 지는 일년생 초화와 2년생, 다년생(여러해살이) 초화가 있습니다.
천변 넓은 곳에 꽃밭을 조성할 때, 계절에 따라 다른 색, 다른 종류의 꽃을 보고 싶을 때는 일반적으로 일년생 꽃씨를 심습니다.
달뿌리군락지 이정표도 있습니다.
달뿌리풀이란, 일반적으로 물가 모래밭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을 말합니다.
달뿌리풀은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기는줄기가 땅 위에서 사방으로 벋어나가는 풀이라고 합니다.
줄기가 곧게 서면 높이가 150~300cm에 이를 정도로 키가 크고, 속은 비어 있다고 합니다.
달뿌리풀은 키가 정말 크군요~!
설명을 찾아보면서 달뿌리풀은 억새, 갈대와 비슷한 생김새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다른 점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메마른 산에서 보는 것은 억새, 물이 협쳐져서 흐르는 넓은 냇가와 큰 강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갈대로, 억새와 갈대는 땅속 뿌리줄기에서 긴 잎이 빽빽하게 뭉쳐 자란다고 합니다.
반면에 달뿌리풀은 곧은 줄기에 잎이 어긋나게 줄기를 감싸며 자라기 때문에 키가 더 커 보인다고 하며,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의 상류 계곡 근처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고 합니다.
필자가 잘 몰라서 공부하느라 찾아봤습니다~^^;;
탑정시민체육공원에 자라는 달뿌리풀은 가을이 되면 본격적으로 자존감을 뽐내며 이곳 들판을 색다른 가을 분위기로 만들 것 같습니다.
봄 가운데로 산책하는 분들의 걸음이 매우 여유 있습니다.
화사한 유채꽃을 즐기면서 마음도 힐링 되며 더욱 화사해졌을 것입니다.
아직 서늘한 5월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탑정시민체육공원에 있는 유채꽃은 5월 중순까지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유채꽃 나들이 마무리는 이곳에서 하시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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