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류상희

함안 칠서면 계내리에 위치한 능가사에서 시작하는 낙동강 따라 걷는 힐링 트레킹 여행 코스 낙동강 바람소리길을 소개해 드립니다.

주차 공간은 능가사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능가사 앞 공터 갓길 주차를 하실 수 있어요.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1길 107

능가사는 1900년대 초에 '용주사'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었는데, 1973년에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능가사는 부처님 가르침을 전한다는 뜻으로 지금은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이라고 하네요. 능가사는 용화산 기슭에서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어 경치 또한 멋진 사찰입니다.

능가사 입구를 지나오면 석조 약사여래가 자리 잡고 있어요.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님 앞에서 삼배하고 가족의 건강을 빌어보며 능가사의 관음전과 대웅전도 들러 마음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능가사 사찰 앞으로 다시 나오면 창녕과 함안을 연결하는 남지 철교가 있어요. 현재 파란색 보행자 전용교와 노란색 차량 통행 교가 나란히 운영되고 있어요. 주차 공간이 부족할 때는 창녕 남지 유채밭 주차장(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73-7)에 주차 후 남지 철교를 도보로 이동하시면 좋아요.

능가사에서 시작되는 낙동강 바람 소리길은 남지 철교 옆 용화산 트레킹 길에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나무테크 길로 들어서면 좌측이 함안 능가사이고 우측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남지 철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시원한 낙동강 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멋진 길을 걸을 수 있어요.

나무테크 길을 올라야 용화산 정자를 만날 수 있어요. 녹음이 짙은 용화산 트레킹 길은 푸르름이 절정이네요. 초록색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요.

낙동강 뷰와 남지 유채꽃 단지를 볼 수 있는 첫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곳입니다.

싱그러운 초록 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요.

가족 나들이 오신 분들도 가끔 보이고 삼삼오오 친구나 지인들과 같이 가볍게 오르는 산길입니다.

능가사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용화산 정자가 바로 나오네요. 능가사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정자까지만 오시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는 정자에 다들 신발을 신고 올랐어요. 정자 바닥이 워낙 청소가 안 되어있어 도저히 신발을 벗을 수 없을 정도로 먼지가 많았어요. 주위에 빗자루라도 있으면 청소해 드리고 신발을 벗고 오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청소도구가 하나도 없었어요. ㅠㅠㅠ

용화산 정자는 탁 트인 뷰는 없고 그냥 쉼터 공간으로만 이용되는 곳입니다.

용화산 정자 옆으로 '두 다리로 걷는 함안의 아름다운 11길' 진주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용화산 합강(合江) 길로 걸음을 이어봅니다.

인근에 사시며 매일 운동 삼아 용화산 합강길을 걷고 계시다는 지역 어르신을 만났어요. 남지 철교를 바라보시며 1931년 일제강점기 건설 이후 6. 25 동란 때 당시 미군에 의해 다리 가운데를 폭파해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했다는 남지 철교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셨어요. 어르신의 회고를 통해 당시의 아픈 역사와 격동의 시대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남지 철교가 주는 감동과 숙연함을 느껴보며 더운 날 불어오는 강바람에도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안전 트레킹 당부하며 친절한 안내까지 해주신 어르신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모든 게 다 행복 과즙이 팡팡 터져 나오는 기분 좋은 트레킹 길로 이어졌어요.

탁 트인 시야의 낙동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나타나면 기분도 좋아져서 콧노래도 부르게 되네요.

계단 테크를 내려오면 바람소리길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만날 수 있어요.

공단 취수장이 보이는 길로 가시면서 바람소리길로 가시면 됩니다. 낙동강 바람 소리길 1구간은 22년 7월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부목리 구간 둘레길 350ⅿ와 출렁다리 2개소는 23년 9월에 완료되었고 2구간은 아직 조성 중이라고 합니다.

낙동강 바람소리길 가는 길은 땡볕 길로 이어져서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로 챙겨오셔야 합니다. 좌측으로는 부목리 마을에 자리한 도흥 소류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주차 가능한 다목적 광장이 보였어요.

다목적광장 주차장은 주소를 찾을 수 없고 함안 도흥지 (경남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라고 입력하시면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낙동강 바람소리길만 걷고 싶다면 이곳에 주차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능가사에서 함안 도흥지까지는 도보로 30분 거리 차로 6분 거리입니다.

〔낙동강 바람소리길

■바람소리길 코스: 능가사> 용화산 전망대> 도흥 저수지> 출렁다리 1> 출렁다리 2> 5쉼터 총 1.9km

■소요 시간: 약 50분〕

부목이 강둑의 도흥 1.2 배수문을 지나 끝까지 직진하시면 낙동강 바람길 오르는 나무 테크를 만나게 됩니다.

낙동강 바람소리길은 야간에는 추락 위험이 있으니 야간 절대 출입금지 시간대 17시~06시에는 출입 금지라고 되어있었어요.

시멘트 길과 나무 테크 길로 이어져 있으니 편한 길 이용 하시면 됩니다. 5월에 만나는 아카시아 향기가 걷는 길을 더욱 기분 좋게 해주는 길이에요. 분홍색 아카시아도 만날 수 있어 신기했어요!

절벽 계단 테크 길은 아주 아찔할 정도의 비경을 선물해 주는 길입니다.

야간 시간대 절대 출입 금지 문구가 왜 생겼는지 실감 나는 길이었어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출렁다리는 함안 특산물인 수박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다리의 길이와 높이, 시공에 대한 정보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하여 편안하게 건널 수 있었어요.

출렁다리 건너 3분 정도 건너면 또다시 두번째 출렁다리가 나와요.

두번째 출렁다리에서는 골짜기가 더 깊어서인지 시원하게 부는 강바람에 낙동강의 바람 소리와 낙동강 물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세찬 강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출렁다리 건널 수 있을 만큼 튼튼한 출렁다리 덕분에 아름다운 낙동강의 풍경을 제대로 힐링하며 걸었어요.

출렁다리에서 조금만 더 가시면 낙동강 바람소리길 마지막 지점 쉼터 공간을 만날 수 있어요.

창녕과 함안을 이어주는 남지 철교의 전망이 나무 때문에 다소 가려져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기쁨과 녹음(綠陰) 사이로 비추는 눈부신 햇살이 좋아서 잠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켰어요.

함안 낙동강 바람소리길은 능가사에서 마지막 쉼터까지 편도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왕복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나무 테크 계단이 약간 많아 불편을 느끼실 수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잘 정비된 나무 테크 계단 길과 흙길, 야자 매트 길이 이어져 편안하고 즐거운 힐링 트레킹을 즐기실 수 있어요. 다만, 강바람으로 인해 나무 테크 길 곳곳에 낙엽이나 나뭇가지가 다소 쌓여 불편하실 수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

관리만 잘 된다면 최고의 힐링 트레킹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조용한 사찰 능가사와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남지 철교, 출렁다리를 건너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낙동강 바람 소리길 힐링 트레킹 길에서 시원한 강바람 소리와 강물 소리를 들어보신다면 저절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함안 낙동강 바람소리길에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힐링 트레킹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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