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6일, 비가 그치고 맑게 갠 미조등대 아래에서 열린 ‘제 3회 등대플리마켓&작은 음악회’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낸 진짜 우리 동네 축제, 그 현장을 전합니다.

지역과 세대를 넘어선 교류와 나눔의 미조 대표 문화축제

제3회 등대플리마켓&작은음악회

미조 주민들의 일터이자 쉼터이고 놀이터인 등대공원에서 열린 이날의 행사는 오전 내내 내린 비로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행사시작 시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쨍한 햇볕이 내리쬐었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등대플리마켓

미조주민자치위원들과 미조초등학교, 미조중학교,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정한 공동체 축제의 장이 된 등대 플리마켓

올해 3회째를 맞는 등대 플리마켓 & 작은음악회는 미조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 우리 손으로 만든 마켓, 미조초 친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판매도 합니다.

미조초 5학년 마음챙김 동아리에서 틈틈히 미조의 풍경을 찍고, 자연이 주는 위로의 글을 적어 넣었어요.

라탄식물도 판매하고 있어요. 작은 라탄 바구니 속에 귀엽게 뿅!

한켠테서는 엽서에 편지를 써 넣으면 대신 마음을 전달 해 주는 무료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미조 친구들은 유독 환경에 많은 관심과 실천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구를 살리는 씨앗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나눠주는 씨앗폭탄으로 지구가 더 푸르게 푸르게 퍼져나가면 좋겠네요!

고사리 손으로 아끼던 물건들을 내다 파는 아이들

인형, 장난감, 색연필, 스케치북 등 다양한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접 물건을 사고 파는 경험이 아이들의 경제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조중학교 학생들이 동생들에게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서 키링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동생들의 모습과 꼭 닮은 캐릭터를 골라 그려주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가는 곳에 학부모들이 빠질 수 없겠죠.

미조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도 참여해서 정성 가득 수제청과 에이드를 판매했습니다.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 덕에 인기 만점 이었던 백향과 에이드와 수제청

인근 상주초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귀여운 다육식물을 판매했어요.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직접 만든 옹기 화분이라고 하니 더욱 귀하네요.

실내에 식물을 키우면 좋은 점도 상세하게 적어 왔어요.

바다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해산물이 미조에서 빠질 수가 없겠죠.

주민들이 직접 딴 싱싱한 홍합과 고동은 금세 동이 났습니다.

미조초 어린이가 아버지가 직접 잡은 서대와 양태를 판매했습니다.

요즘 어획량이 너무나 줄어서 미조 사람들도 서대와 양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수공예품들로 부스마다 개성 가득했습니다.

손으로 만든 작은 인형들, 중고 의류,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소품들, 아빠들이 좋아하는 술잔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전하는 부스들도 있었습니다.

미조새마을문고에서 도서 나눔도 진행하구요.

책갈피를 만드는 무료 체험도 함께 했어요.

미조면적십자봉사회에서 새콤달콤 인기간식 떡볶이도 만들어 주셨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줄서서 먹는 떡볶이 맛집이에요.

미조면농가주부모임에서는 팝콘 나눔도 진행했습니다.

쉴새 없이 튀겨지는 팝콘 기계 열일 중!

북적북적 들썩들썩 모두가 웃고, 나누고, 행복했던 시간💛

미조 등대 플리마켓 현장 입니다.

흥겨운 공연도 한가득! 작은 음악회

미조 주민들의 흥과 끼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주민자치 동아리 어르신들이 소녀같은 모습으로 노래를 열창 하셨어요.

여고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이죠?

전통을 잇는 민요도 멋지게 한가락 뽑아냅니다.

고고장구팀의 신나는 장구로 주민들의 흥을 돋구었습니다.

미조초등학교 전교생이 국민고향 남해를 알리는 노란 티셔츠를 맞춰입고 다함께 귀여운 댄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두 가수 '거북이'의 명곡 '빙고'에 맞추어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미조초등학교 졸업생이자 상주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곽태율 학생이 멋진 기타실력도 뽐냈습니다.

미조중학교 학생들의 피아노 연주와 밴드 무대로 작은 음악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화려한 무대, 유명한 가수가 없이도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만든 작고 소중한 음악회

앞으로도 미조 주민들의 끼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라봅니다.

이번 미조 등대플리마켓에 특별한 시간이 더해졌었는데요, 퇴임을 앞둔 홍성기 미조면장님께 주민들이 감사패를 전달 했습니다.

학생들이 꽃다발을 전하고,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서 홍성기 면장이 큰절로 화답했습니다.

자치활동을 함께 나눈 특별한 교류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청주시 율량사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미조 등대플리마켓을 찾았는데요,

행사 중간 이벤트로 진행된 율량사천동과 미조면 주민자치위원들의 딱지치기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의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조등대플리마켓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지역과 세대, 타지역까지 아우르는 교류와 나눔의 현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미조면의 대표 문화축제로 지속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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