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함안군 블로그 기자단 이도윤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4길 25 무진정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32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장을 방문하였던 날은 어린이날 휴일로, 사전 예약하신 많은 분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왔습니다.

제32회 함안 낙화놀이

일시: 2025. 5. 5.(월)13:00~22:00

장소: 무진정 일원

함안군 함안낙화놀이보존회

13시부터 시작된 식전 행사는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으로 [낙화봉 만들기, 성산산성 탐방 등] 이 준비되어 있었고, 함안화천농악, 함안국악관현악단, 함안읍성민속선양회 공연으로 신명 나고 재미있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인파로 혼잡함을 덜고자, 참여 인원 6,500명 제한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한 분들이 방문하였는데요, 함안공설운동장, 함안박물관, 함안군청 행 지정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시작 13시부터 탑승하며 무진정 일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각은 18시가 다 되었는데요, 궂은 날씨와 내리는 비로 인해서 19시 점화가 17시 30분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함안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놀던 전통 불꽃놀이입니다. 조선시대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부처님 오신 날 개최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목이 쓴 함안총쇄록에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루에 올랐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전승이 중단되었으며, 1960년대 이후 봉암사에서 낙화놀이를 재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손목띠를 소지하신 분에 한하여 입장한 분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낙화놀이를 감상하기 위해 핫스팟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경쟁이 치열하였는데요, 사진과 영상을 담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이 되었답니다.

비가 많이 내린다면 낙화봉이 젖어서 불꽃이 꺼질 것을 염려하여 이미 시작한 점화된 낙화봉은 타닥타닥 불꽃을 튀며 아름다운 포문을 열었습니다. 함안 낙화놀이는 고유성을 인정받아 2008년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낙화봉 제조법2013년 특허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 수 천 개에 하나하나 불을 붙이기 시작하면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하였는데요, 이날은 바람이 거세게 부는 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불꽃이 어렵게 피어났어요.

많은 분들이 비옷을 미리 입고 앉아서 감상하기 시작하며, 앞쪽에는 우산을 접고 관람을 하는 에티켓이 필요한 관람 문화가 돋보였습니다.

일부 불꽃이 튈 위험이 있으니 연못 가까이의 관람석에는 특히나 그을음과 불꽃에 노출될 것을 대비해 보호안경과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였지요.

무진정 일원의 연못을 한 바퀴 돌아 보면서 이미 인파로 가득 찬 틈새를 찾아 아름다운 불꽃 낙화놀이를 관람하는데 꽤나 고생한 추억이 새록새록 했는데요,

이미 점화가 시작된 낙화봉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불꽃이 타들어가는 진풍경이 아름답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전의 시간대이기에 처음에는 여유롭게 타들어 가는 분위기로 느껴졌습니다.

밤하늘에 흩날리는 불꽃의 향연의 그 주인공인 제32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는 2025년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과 어린이날이 맞물려 더 의미가 큽니다. T.V속 함안 낙화놀이로 1박2일 촬영분과 드라마 붉은단심, 이 연애는 불가항력등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었고 아나운서의 고운 목소리로 낙화놀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행사 안내 그리고 행사 관계자분들의 축하 인사 등 다양하게 소개가 시작되었으며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으니 더욱 선명한 불꽃의 향연이 무진정 연못을 물들였습니다.

수천 개의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은 그렇게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름답고도 처연하게 타오르며 불꽃을 바람 속에 날리며 짧지만 강렬하게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사라지는 처연함과 애틋함 마저 느껴졌습니다.

낙화가 쏟아지며 내리는 불꽃은 연못 위에서 춤을 추며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였고, 오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는 불꽃 선물을 남기는 함안 낙화놀이 축제를 그렇게 각인시켰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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