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대전원도심 대흥동에서 만나는 정영복미술공간
대전 중구청에서 성심당 방향으로 걸어가면
벽에 스웨터 그림이 그려진
멋진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여름인 지금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입니다.
이 건물은 1968년경
건축사 사무실로 축건한 건물로
그 후 산호다방,
최근에는 ‘여전히 잘 카페’로 운영하다
지금은 정영복 미술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요,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는
2012년 시립미술관 주최
‘과학예술비엔날레’때 전국공모에서 선정된
부산 작가의 작품으로
문화예술의 거리 1호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새롭게 개관한
정영복 미술 공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특이한 벽화가 그려진 이 건물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바로 요즘
능소화가 피는 여름이 아닐까 싶은데요,
건물은 현재 정영복 미술 공간으로
정영복 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 2층은 전시공간,
3층은 작업실, 4층은 제자들과의
공동 작업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무료 관람으로 문이 열려 있어
편하게 들어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영복미술공간
오전 11시 - 오후 5시
1층 전시관에는 정영복 화백의
다양한 유화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정영복 화백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1964년부터 2000년까지 36년간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를 역임하였으며
주로 소박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고 합니다.
안내소에는 정영복 화백의 작품사진첩과
다양한 소식지가 있어 가져갈 수 있는데요,
정영복 화백을 표현한 글에는
‘뛰어난 예술적 감각이나 세련된 기교는 없지만
촌스럽고 어리숙한 표현 속에서
끈적이는 우리의 정과 혼이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적혀있는데
정화백의 작품을 보면
이 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유화작품으로 만들어진 명함은
하나씩 가지고 갈 수 있는데요,
작품이 예뻐서인지
전 이 명함을 책갈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층의 전시실에는 주로
겨울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품 옆에는 제작연도와 제목이 적혀있는데요,
작품에서 표현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60여년간 스케치와 유화작품
약 1,600여 점을 제작했으며
작품에는 길모퉁이나 동네 어귀,
활짝 핀 복숭아꽃,
꽃그늘 사이를 걸어가는 사람 등
서정적인 풍경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는
시대의 변화된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1960년~70년대의 작품에서는
그 때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옷차림,
고단한 삶의 표정까지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영복 화백의 작품세계와
세상을 바라본 작가의 시선으로
자신이 느낀 감정을 그려내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때로는 부드럽고 따듯하게,
때로는 차갑고 강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애정이 가는 작품으로 봄 그림은
학하리 마지막 봄 과수원을 그린 <복사꽃>,
바다는 원산도 영목항의<노을>,
설경은 <마곡사 가는 길>과
<동학사 설경>이며,
오래된 작품으로는
1970년 작품인 <풍경리 언덕>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소개한 작품을 전시관에서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곳에는 작가가 스케치한 작품도
볼 수 있는데요,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 그리고 싶은 모습을
이렇게 수첩에 한 장씩 그린 후
나중에 물감을 사서 다시 그리고
색을 입혔다고 합니다.
넓은 창문으로는
대흥동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나중에 정년 퇴직 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정영복 화백의 모습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대흥동 거리의 멋진 벽화가 아름다운
정영복 미술 공간은 열린 문화공간으로
언제든지 무료로 정영복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혹시 대흥동에 가신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아름다운 예술공간인
정영복 미술 공간을, 그리고
정영복 화백의 작품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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