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경남 함안 / 함안 랜선 여행] 5월 여행지 추천, 함안 악양 생태공원과 악양 둑방길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윤근애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악양 생태공원
함안은 아라가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며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경남의 중앙에 위치한 데다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로 찾아가기도 좋은 함안 악양 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함안에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함안 말이산 고분군, 봄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무진정, 활력 넘치는 체험 명소 입곡 군립 공원, 아라홍련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연꽃테마파크, 악양의 꽃길과 노을 등 유명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은 휴양과 생태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2017년 조성하였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방문자 센터, 생태연못, 전망대, 처녀뱃사공 노래 조형물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야생화 및 핑크 뮬리 식재로 볼거리를 제공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생태공원 전망대 쪽 둑길에는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고 ‘초승달’과 ‘기다림의 종’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요.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마치 초승달이 뜬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초승달과 기다림의 종이 있는 둑방길 아래에는 노랑의 유채가 예쁘게 피어 있고 낮은 언덕에는 화려한 꽃잔디가 예쁘게 피어 생태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유채꽃은 겨자과에 속하는 식물로 밭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로 오전 8~9시 사이에 가장 많이 핍니다.
보통 가을에 싹이 터서 어느 정도 자라 겨울을 나고 이듬해 4월 무렵에 꽃대 끝에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요. 키는 50cm 정도 되는데 큰 것은 150c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기름진 땅을 좋아하지만 적응력이 뛰어나 굳이 자라는 장소를 가리지는 않는 유채는 쾌활이라는 꽃말이 있네요.
멀리서 보기에 잔디 같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기 때문에 꽃잔디라고도 하며, 꽃이 패랭이꽃과 비슷하고 지면으로 퍼지기 때문에 지면패랭이꽃이라고 합니다.
꽃잔디의 원래 색깔은 분홍이었는데 개량품종으로 진분홍, 흰색, 자색, 무늬 꽃잔디가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꽃잔디는 4월부터 9월까지 계속 피고 지고 해서 오랫동안 꽃을 보여줍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온화, 희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은 봄에 찾아도 좋지만 핑크 뮬리와 퍼플 뮬리등 여러 빛깔의 뮬리들이 피는 가을에 찾아도 좋은 곳입니다.
생태연못 둘레길은 지금은 푸른색이지만 5월이면 노란 금계국이 예쁘게 핍니다. 5월 중순에 찾으시면 환상적인 꽃길을 구경하실 수 있을 텐데요.
사진은 2022년 5월 중순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생태공원에는 처녀 뱃사공 노래비 조형물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함안의 악양과 의령의 적곡을 잇는 악양 나루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1953년 고(故) 윤부길이 단장으로 있던 유랑 악단이 함안 가야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악양 나루에서 군에 입대한 오빠를 대신해 노를 저었던 두 처녀의 뱃사공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가슴에 담아 두었던 사연은 1959년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황정자 노래의 ‘처녀뱃사공’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남강변 벼랑을 따라 악양루로 가는 데크 길이 있는데 악양루로 가는 길입니다.
함안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절벽에 앉아 있는 악양루는 조선 철종 8년인 1857년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6·25 전쟁 때 거의 폐허가 된 것을 중수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누각 안에는 상량문과 중수기를 비롯한 많은 편액이 걸려 있고 두보나 이백, 백거이와 같은 많은 시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중국 악양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 합니다.
악양루 마루에 올라서면 멀리 자굴산, 한우산, 여항산,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한눈에 보입니다. 가까이로는 천변의 둑방과 너른 들판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는데 마루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환상적이라 합니다
현재의 악양루 현판은 오제봉 선생의 글씨이며 정자 북쪽에는 '의두헌(倚斗軒)'이라 새겨진 현판이 있는데 북두칠성에 의지하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악양둑방 꽃길
악양 생태공원을 둘러보고 악양루 데크 길을 따라 악양교를 건너 악양 둑방에 왔는데요. 차를 이용하면 5분 거리지만 데크 길을 따라 강바람 맞으며 걸어와도 됩니다.
함안 악양 둑방길은 2008년 10리 둑방 테마 관광 사업을 시작으로 야생화, 꽃양귀비,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여러 품종의 꽃들로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계가 아름다운 악양 둑방길은 봄과 가을 두 번에 나눠 조성되는데요. 봄에는 양귀비, 청유채, 수레국화, 안개초 등 다양한 봄꽃들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와 개량종 빅스타, 꽃 색이 선명하고 화려한 백일홍, 종이꽃을 연상케 하는 천일홍, 바람이 불 때마다 보라색 물결이 출렁이는 버베나 등의 꽃들을 볼 수 있답니다.
양귀비와 안개꽃 사진은 2022년 5월 중순에 찍은 사진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2년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되기도 한 악양 둑방 꽃길에는 '봄꽃들이 피고 있으니 꽃밭에는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팻말이 곳곳에 있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서 5월까지 기다려야 하겠죠.
빨간 풍차와 나비,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서 꽃밭을 배경으로 추억 사진 한 장쯤 남겨도 좋을 듯 한데 4월에는 초록과 남강 하늘색이 조화를 이룬 둑방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예전에는 흙길 산책로였지만 지금은 매끈하게 포장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긴 꽃길을 달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꽃길에는 나무 의자, 경비행기, 천사의 계단 등의 포토존도 만날 수 있고 돛단배, 돌탑도 볼 수 있답니다. 돌탑은 밭을 갈면서 나온 많은 돌로 모아 탑을 쌓은 것이고, 다른 소품들은 버려진 것으로 새롭게 꾸민 것이라 합니다. 꽃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꽃 멍으로 나를 힐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함안 악양 일대는 낙동강에서 기류가 안정적이어서 경비행기가 날기에 알맞은 환경이라 합니다.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한 경비행장에서 경비행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작은 비행기라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하늘을 나는 짜릿한 감동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줄 것 같네요.
아라가야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함안, 다양한 봄꽃들이 피는 악양 생태공원과 악양둑방 꽃길에서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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