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0일 전
충남의 대표 계곡 '광덕계곡 vs 강당골계곡'
올여름 계곡피서
천안과 아산시민의 선택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647-11
충남을 대표하는 도시는 천안시와 아산시입니다. 양 도시는 광덕산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사이좋게 나뉘어 있는데 부드러운 산세와 신록이 이어져 사시사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데요, 특히 여름철 피서지인 광덕계곡과 강당골 계곡이 인기입니다.
광덕계곡은 광덕산에서 동쪽 천안시를 향해 흐릅니다. 부드러운 산세와 신록이 이어진 청정 1급수의 계곡물은 천안시민의 식수원인 남관리 취수장으로 이어지는데 웅장한 풍경은 없지만, 굽이마다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해 천안시민에게 여름 피서지로 단연 인기입니다.
더욱 넓은 장소를 찾다 보면 천년고찰 광덕사 아래 계곡물로 사람들이 몰리지만 저는 광덕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이어지는 계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광덕사 일주문 인근에서 시작되는 계곡물은 광덕사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에 이어집니다.
요즘처럼 장마철에는 계곡물이 넘쳐 흐를 정도로 풍부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무더위를 식혀줄 만큼 적당히 흘러 곳곳에 여유 공간을 만듭니다. 계곡 사이 잘 정비된 등산로 여유 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 단위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장소들이 연이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한 계곡 바람과 쏟아지는 계곡물로 더위를 식히기에 좋습니다.
광덕계곡 입구에는 공영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최근 입구의 도로공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막바지 정비가 한창입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점들도 여럿, 운영 중이고 아담하고 특색있는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펜션 등 체류를 위한 숙박 시설도 나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공주시 방면으로도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도 좋지만, 이곳은 오래전부터 상인들이 차지하고는 음식점을 만들어 자릿세 명목으로 비교적 비싼 음식값으로 논란이 있습니다. 다만, 평상 등 깔끔히 정비된 시설로 비용 지급을 감수한다면 이용할 만하지만, 추천해드리지는 않습니다.
강당골 계곡은 광덕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흐릅니다. 암반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과 울창한 숲에서 내뿜어지는 시원한 바람이 한여름의 더위를 밀어냅니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숲과 계곡을 동시에 즐기기에도 그만입니다.
강당골 계곡은 용담사 입구와 용담교 주변이 숲의 아름다운 풍광과 계곡물의 시원함이 더해져 선점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이곳부터는 얼음처럼 시원한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거나 오밀조밀 폭포를 이뤄 물놀이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장맛비에 불어난 계곡이 바위와 부딪치고 수직으로 떨어져 거품을 만들었다가 못으로 모여듭니다.
강당 계곡은 광덕계곡과 마찬가지 입장료가 없습니다. 주차에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하루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계곡 내 취사 행위는 절대 금지지만, 싸 가져간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입구에 주차장과 계곡 군데군데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 위생적입니다.
입구의 공영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추천이유입니다. 이곳 역시 더위가 절정일 때는 어쩔 수 없지만, 휴가철이라도 조금만 서둘러 입구 주차장과 등산로 주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나름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당골은 광덕산의 깊은 골짜기가 굽이굽이 이어지는 등산로가 함께 있어 하이킹에도 적격입니다. 계곡마다 불법으로 점검한 자릿세의 바가지 상혼은 아산시가 시유지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대부분 점포를 내보냈고, 불법 건축물은 철거했기 때문에 가족 연인, 친지끼리 한결 오붓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철 계곡물 놀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계곡의 수심과 유속을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다이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곡물이 맑아 깊이를 가름하기 어려운데 어느 곳은 얕아 보이지만 상당히 깊고, 깊어 보여도 얕은 데다 바위로 다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장마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때는 일기예보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게릴라 성 폭우로 갑작스레 계곡물을 불어나면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곡에서는 맨발보다는 미끄럽지 않은 물놀이 용 신발과 구명 조끼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간다면 안전사고를 부르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십상이니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입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가는데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오붓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예년보다 많은 비로 계곡물이 콸~콸~콸~ 쏟아지는 소리까지 시원한 계곡을 추천해 드립니다. 천안과 아산 시민은 광덕 계곡과 강당 계곡 중 어느 곳을 더 선호할까요?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장군바라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도민리포터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도민리포터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천안
- #광덕계곡
- #광덕사
- #아산
- #강당골계곡
- #천안계곡
- #아산계곡
- #천안캠핑
- #아산캠핑
- #천안여행
- #아산여행
- #천안관광
- #아산관광
- #천안가볼만한곳
- #아산가볼만한곳
- #충남계곡
- #충남캠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