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동 속 숨은 쉼터, 꽃물공원에서 산책할고양

화정동 속 숨은 쉼터 꽃물공원

꽃물공원에서 만나는 일상의 평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한복판, 아파트 단지와 대형병원 사이에 자리한 꽃물공원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더해주는 공간입니다. 나무 그늘 아래 놓인 운동기구, 모래 위에 세워진 놀이터, 그리고 유난히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던 산책길까지, 이곳은 도심 속 자연의 결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꽃물공원의 입구에는 소박한 벽돌 건물인 꽃물경로당이 자리해 있습니다.

세대를 잇는 공간, 어린이 놀이터와 야외운동장

놀이터에는 익숙한 놀이기구들이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모험의 공간이자 에너지의 출구가 됩니다. 커다란 빨간 버섯집과 미끄럼틀, 균형을 잡으며 건너는 흔들다리는 보는 이에게도 동심을 불러옵니다.

바로 옆에는 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운동기구들이 연령대 높은 주민들의 아침 루틴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꽃물공원의 한쪽에는 울창한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흙길 위로는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그 길 끝에는 인조잔디로 꾸며진 배드민턴장이 위치해 있어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를 더합니다. 저녁 무렵이 되면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정자에는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공원 전체를 덮고 있는 나무 그늘은 계절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하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 이곳만의 색채를 유지하며 조용히 숨 쉬는 꽃물공원은, 그 자체로 도심 속의 작은 숲이자 일상의 정원이라 부를 만합니다. 운동기구를 이용하며 건강을 다지는 시민들을 보다보면 이곳에서의 하루가 바쁘지 않지만 꽉 찬 온기로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