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SNS 서포터즈 이시나]

여러분은 기장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거리가 무엇인가요?

네, 바로 ‘멸치’입니다! 우리 기장군을 대표하는 수산물이자 먹거리인 멸치를 테마로 하는 축제인 기장멸치축제가

올해로 제29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기장군민으로서, 또한 서포터즈로서 행사에 참여한 후기를 생생히 전해봅니다. 출발!

멸치회

타지에 계시는 저의 부모님도, 기장에 오시면 꼭 대변항 멸치회를 사가십니다.

맛과 신선함이 이곳 산지만 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작 기장군민인 저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멸치회를 직접 보고, 맛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자차를 이용해서 오니, 차들로 길이 꽉 막혀 연화리 근처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30분 느긋이 걸어간다는 마음으로, 먼 거리에 주차하였습니다.

멸치축제라는 강력한 목적이 있으니 행사장을 향하는 길은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걸으며 대변항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변항은 국가 어업 지도선 전용부두가 있고, 어선의 출입이 잦은 국가어항이라 등대가 정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어디가 행사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가는 길은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 구경거리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때 사 먹은 문경 오미자-사과 슬러시의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행사장을 향하며, 계속 무언가를 사 먹은 건 안 비밀입니다.

‘제29회 기장멸치축제’ 로고가 있는 부스들이 보이며, 행사장에 가까워졌습니다.

용암초등학교 맡은 편에서는 기장을 대표하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고,

기장군의 다양한 단체-기관 등에서 먹거리 판매 및 식당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유혹들을 제치고,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행사일정표

행사장 안내도

제29회 기장멸치축제는 2025. 4. 25.(금) - 27.(일) 3일간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체험프로그램으로 맨손활어잡기, 미역채취체험 등이 진행되었으며, 멸치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 및 레크레이션, 기장수산물깜짝경매, 멸치무료시식회와 기장멸치 은빛가요제 예선과 본선, 초대 가수 공연 등이 열렸습니다.

행사 리플렛

행사 리플렛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공연무대 앞에서는 MC와 함께하는 참여형 레크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청년회식당 멸치회&멸치튀김

청년회식당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저는 늘 먹는 게 최우선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축제는 먹으러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멸치회와 멸치튀김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청년회식당에서 식권을 두 장 구매하였습니다.

청년회식당 식권

줄을 서서 음식과 교환 받았습니다. 멸치 튀김은 받는 데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멸치회와 멸치튀김 차림상을 2만5천원에 먹을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성인 여자 둘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멸치회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기에, 살짝 긴장이 되었습니다만, 초장 듬뿍 버무려진 멸치회를 한입 크게 먹은 순간,

새콤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것을 맛보나 싶습니다.

멸치튀김도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머리째로 튀겨져있는 것을 먹는다는 게 겁나기도 했지만, 새롭고 맛있는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도 영양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맛을 알게 된 게 정말 다행이고 행복합니다.

- 나는 어부야~!! 맨손 활어잡기

아이와 함께 맨손활어잡기 체험에 참여하였습니다.

맨손활어잡기는 사전접수프로그램으로, 행사 3주 전, 멸치축제조직위원회에 전화해 신청했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추어 멸치광장옆 체험장에 도착했고, 참가 기념으로 목욕권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신발을 벗어두고, 양동이 하나를 받아 풀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옷이 다 젖게 되니, 여벌의 옷과 수건 지참은 필수입니다.

맨손으로 잡게 될 활어의 정체는, 우리 어른들도 두 손으로 가누기 힘든 “장어”였습니다!

장어는 힘이 아주 좋습니다.

운 좋게 양동이에 잡아넣었다 해도, 아주 격렬히 꿈틀대며 튀어나와, 모두들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아이들이 슬플까 뜰채로 양동이에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양동이에 그렇게 받는 것도 겁이 난다며, 강력히 거부하였습니다.

아이 대신 얼떨결에 장어 한 마리를 받은 저는, 집에 들고 갈 자신이 없어 바다로 보내주었습니다.

함께 체험에 참여한 아이 친구 엄마는 요리를 할 줄 몰라 지나가던 어르신께 드렸습니다.

-유자망 멸치털이

장어를 바다로 보내주고 보니, 바로 옆에서 유자망 멸치털이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SNS와 기장수산물체험홍보센터에서만 보던 이 진귀한 장면을 직접 보게 되어 정말 신기했고, 뿌듯했고, 재미있었습니다.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 제 몸에 멸치가 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어쩐지, 집에 오니 몸이 너무나 간지러웠습니다.

-체험광장

멸치축제 행사장 내에는 아이들이 참여하기 좋은 체험형 행사들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꾸라지 잡기 체험이 제일 인기가 많았습니다.

눈으로만 봐왔던 생물 미꾸라지를 직접 잡아볼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아이들도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운영자분께서는 체험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으셔서, 아이들이 온종일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미꾸라지를 잡아, 대야에 넣으면 되는데, 잘못해서 땅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손으로 주워 다시 넣어주기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생물 미꾸라지를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에서 꼬무락 거리는 게 느껴지면, 간지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스노우볼 만들기, 전통 짚풀 공예, 석궁 만들기 체험, 연날리기 체험 등이 있었습니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가족-청소년 사업부에서는 무료로 타로점을 봐주었습니다.

이 외 다양한 기관 부스들도 운영되며, 건강관리, 공모전 등 프로그램을 홍보하였습니다.

현장 신청으로 진행된 미역채취체험입니다.

사진과 같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선원들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멀리서 미역을 채취하는 참가자들

채취한 미역을 크게 한 봉지 들고 가는 참가자들이 부러웠습니다.

사실 미역보다는, 배를 타고 미역채취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매년 열리는 기장미역다시마축제에서도 미역채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멸치가요제와 콘서트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였습니다.

-푸드트럭&프리마켓

용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푸드트럭과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놀이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액세서리, 화장품, 모자, 가방 등의 마켓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고맙게도 아이 친구 엄마가 제게 토너를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과연 솜사탕을 지나칠 수 있는 어린이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사실, 자기 머리보다 몇 배는 큰 솜사탕을 왕 하고 무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워서라도 먼저 사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멸치 은빛 POWER콘서트

해상불꽃쇼

멸치은빛콘서트의 초대가수공연(김준호/손심심, 장하온, 나상도)과 해상불꽃쇼를 끝으로 2일차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온종일 기장멸치축제를 즐기다, 마무리로 하늘에서 크게 터지는 불꽃쇼를 보니, 말로 표현 안되는 어떤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이제 하루가 끝났구나 했는데, 기장읍 체육회에서 라면을 파는 걸 본 순간 아직 끝나지 않은겁니다.

컵라면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서야, 기장멸치축제에서의 하루 일정이 정말 마무리되었습니다.

축제에 있는 동안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갔고, 그 짧은 시간 사이, 좋은 추억도 많이 생겼습니다.

미꾸라지 잡기를 실컷 한 우리 아이들이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하니 참 뿌듯합니다. 그렇게 내년에도 함께 오기로 약속했습니다.

내년의 기장멸치축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저희에게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올해 축제 영상을 보시면서, 여러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장멸치축제, 내년에 또 만나요!

https://m.blog.naver.com/bskijang/22342809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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