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산양리 여뀌못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에 있는 여뀌못을 소개합니다.
산양리는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인데, 최근엔 문화가 있는 마을로 조금씩 변신하고 있습니다.
‘산양 큰엉곶’이라는 이름으로 산양 곶자왈이 새단장을 하면서 관광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구요.
인근 곶자왈엔 반딧불이가 서식하여 초여름 반딧불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산양리 마을 중심에 있는 ‘여뀌못’입니다.
장마라 햇살보기도 힘들고 해서 여름꽃을 찾아나선 곳입니다.
안내판에 있는 것처럼 여뀌가 많이 나는 못이라는 뜻이라는데, 연꽃을 여뀌라고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못 주변에 멋진 정자가 하나 서있습니다. 이곳에 올라가서 연못을 내려다 보면 연꽃모양의 조형물과 수련들이 보입니다.
흐린날에 방문해서 인지 아직 시기가 이른것인지 꽃들이 만발해있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하지는 않아도 편안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정자에서 내려와 연못주변을 돌아보니 풍경이 조금씩 다릅니다.
버드나무와 연못의 조화는 언제나 멋집니다.
아래로 아직 피어있는 작은 수국도 있습니다.
가로수와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다육이도 있습니다.
꽃들이 만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개한 꽃을 못봐서 며칠 뒤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햇살이 조금 더 쨍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욕심은 내려두고 찬찬히 바라봤습니다.
긴 장마로 우울했던 날들이었는데, 활짝 핀 수련들을 보며 우울했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많이 한산하고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던 연화못(여뀌못)이었습니다.
우울한 날씨여도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제11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김홍기 기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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