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삼농정책을 추구하는 딸기에 빠진 농원​

딸들을 키우는 그 마음 그대로 딸기를 재배합니다.

딸기에 빠진 농원김광섭, 이혜경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Q. 두 분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실 수 있나요?

A.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한 김광섭, 이혜경입니다.

우리 부부는 향후 인생 2막은 고향으로 돌아가 농업에 관한 일을 하자고 생각해 왔고

50대 중반을 넘어서며 과감히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Q. 예산으로 오게 된 이유(귀농의 이유)가 있으신가요?

A. (김광섭) 예산이 제 고향입니다.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죠.

부모님은 농업과 고향에 대한 애착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저 또한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자주 고향에 내려와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지을 정도로 농업에 애착을 두고 있었습니다.

은퇴를 몇 년 남겨놓은 시점에 인생 후반은 어떻게 살아내야 하나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은퇴 후 나이 먹어 도시 생활이라는 게 참 팍팍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즐겁고 의미 있고, 건강한 경제활동을 위해 시골행을 결정했습니다.

귀향, 귀농에 큰 힘이 된 것은 아내의 적극적 권유와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예산(삽교)에는 많은 친인척, 친구들이 있어 초기 정착하는 데 힘이 될 거로 생각했고 실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딸기에 빠진 농원(딸빠농)'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인생 후반전을 잘 살아내기 위해 귀농하여

시작하는 딸기 재배인 만큼 딸기에 올인(all-in) 하자는 의미가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저희가 딸내미, 기집애, 이렇게 딸 둘을 키우고 있어서 딸기 부모입니다.

우리 아이들, 키우듯 마음을 다하자는 다짐을 담아 ‘딸기에 빠진 농원’이라고 지었습니다.

“딸빠농” 멋진 이름이죠! 마치 유럽의 멋진 포도 농장 같은.....

Q. 정약용 삼농(三農) 정책을 추구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정약용 선생의 삼농은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철학으로

농사의 편리성이, 수익성이, 농민의 사회적 지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에는 기후환경 변화, 농촌인구 감소 등 더욱 복합적인 어려움으로 농사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삼농정책을 기반으로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농사를 짓고자 합니다.

첫째 – 편농(便農) 몸이 덜 힘들고,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노동 효율성을 높이며, 효과적인 농사를 위해 ‘스마트 환경 관리 시스템’과 ‘무인방제 시스템‘등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둘째 – 후농(厚農) 일의 강도를 줄이면서 매출을 높이기 위해 농장의 규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셋째 – 상농(上農) n 차 산업혁명, 빠른 기술 개발에 따른 사회의 변화에도 우리는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농업이 그 기반을 받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농업이 이만큼의 가치가 있으면서 고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주변에 몸소 보여주고 싶습니다.

시골 생활을 시작한 만큼 오랫동안 농사일을 지속하기 위해서 필요한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농부’, ‘농촌’이라고 하면

‘힘들고’, ‘돈 안 되고’, ‘지저분하고’, ‘배움이 뒤떨어진다.’라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잖아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Q. 굿즈를 제작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굿즈가 목적은 아니고요, 우리의 이야기를 지인들을 비롯하여 주변에 공유하고 싶은데,

사진과 글만으로 전달하는 건 좀 식상하기도 하고, 저희처럼 늙은이의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데

‘역시 농사는 나이 든 사람들이 하는 거지.’ 식의 이미지를 줄 것 같아서 젊은 느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이야기를 대신 전달해 줄 캐릭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인물 캐릭터들은 저희 딸들을 상징하고요, 개구리와 벌 캐릭터는 막내딸이 아이디어를 줘서 만들어지게 됐어요.

기왕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물건에 담으면 어떤 느낌일지 보고 싶어서 컵 제작을 했지만, 아직 굿즈라고 하긴 구성이 변변치 않네요.

Q. 딸기에 빠진 농원 자랑 좀 해주세요!

A. 아직은 늘 배우고 공부하는 초보 학생 농부입니다.

자랑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청결하고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딸들을 키우듯 사랑으로 키워나가는 건강한 딸기농장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A. 현재 딸기 재배동 3동과 육묘장 1동을 추가로 짓고 있습니다.

다음 작기부터는 저희가 직접 키운 건강한 딸기 모종으로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를 생산할 것입니다.

-예산의 딸기가 국내 최고(으뜸)가 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농을 하면서 예산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받은 이 많은 도움을 새로운 귀농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 3년, 딸기 재배에 집중한 후,

그 후에 딸기를 기반으로 한 가공식품, 캐릭터를 이용한 사업 등으로 확장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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