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장마가 끝나고 가면 좋은 내원암계곡과 울산 수목원
울산 12경으로 선정되어 있는 내원암 계곡은 옥류같이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으로 굴참나무를 비롯해 여러 수목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내원암계곡은 계곡물이 시원하고 깨끗해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다시 시작할 텐데 울산 계곡을 찾고 계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내원암계곡의 명당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울산 수목원 입구에 있는 다리를 중심으로 많이 즐기십니다.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고 화장실도 있어 편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분명 비 소식이 없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멈출 수는 없으니 이왕 온 김에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울산 수목원 안쪽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울산 수목원은 내원암 계곡을 따라 조성되었는데 대나무원과 동백원 등 다양한 전시원이 있으며 산림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프로그램 예약자가 아니라면 차를 타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도보로는 출입이 허가됩니다. 위쪽으로 갈수록 내원암계곡의 또 다른 명당이 많으니 수목원과 함께 즐기면서 물놀이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산림교육 문화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쪽으로 계곡물이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 뒤편에 물놀이 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는데 다소 위험한 구간이기에 그냥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울산 수목원은 숲에서 즐길 수 있는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억새원, 동백원 등 22개의 테마를 가진 주재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이지만 산책로는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방문하시면 됩니다
길이 너무 편하게 잘 되어 있고 조경도 상당히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비 오는 날의 산책이라 다소 공기가 무겁게 느껴졌지만 화창한 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울산 수목원 대나무원에 도착했습니다. 십 리 대숲에서 봤던 대나무들을 조경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십 리 대숲과 달랐던 점은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신기한 모양과 성인 남자의 손보다 굵은 몸통의 대나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육 힐링 지구 옆으로도 내원암계곡의 명당이 있습니다. 여기는 아까보다 조금 더 넓고 수심이 얕아 발 담그고 놀기에 적당해 보였습니다.
울산 수목원 내에는 만남 지구, 교육 힐링 지구, 연구 관찰 및 식물 지구, 중심지구로 나뉘는데 조금 전에 보여드린 대나무원과 사진 속에 보이는 전시온실이 있는 곳은 교육 힐링 지구에 속합니다.
전시온실 자체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 안에 100여 종 2000여 본의 열대 및 난대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보리수나무와 고무나무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장난감이 아닌 실제의 바나나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바나나를 재배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비록 걸어 올라와야 한다는 게 아쉽지만 울산 수목원 안쪽으로 갈수록 물놀이하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보였습니다. 비가 그치고 해가 떠서 토지가 조금 더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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