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인천 연수구의 명산, 청량산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입구가 여러 곳 있는데 저는 흥륜사 주차장 쪽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흥륜사 올라오는 길이 굉장히 고바위라 겨울철에는 오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대신 높은 곳까지 차를 타고 올라와서인지 정상까지의 여정이 그리 길지 않아

이쪽 코스는 가벼운 등산 코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흥륜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앞쪽으로 오면

파쇄석들이 바닥에 깔린 약간 넓은 공간이 나오고,

올라가는 길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비포장도로, 하나는 '절골'이라는 표지판이 적혀있는 돌계단으로 된 곳인데,

저는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초입은 계속 계단을 올라가는데요.

주변이 울창한 나무들로 가득해서 햇볕도 들지 않고 아늑하면서도 시원했습니다.

나무들 주변으로 전부 막혀있다 보니

비밀의 숲에 온 것처럼 약간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계단을 조금 올라오면 비포장 흙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10월이긴 했지만, 아직 초라 그런지 여름 풍경처럼 초록 초록했습니다.

기온은 낮아져서 바람이 선선한데 풍경은 푸릇해서 이맘때가 운동하기 참 좋네요.

흙길을 좀 걷고 나면 다시 청량산 정상까지

데크로 된 계단을 올라가게 됩니다.

제가 올라간 흥륜사 쪽 코스는 정상까지

거의 대부분 계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그늘 막이 있는 전망 쉼터가 나옵니다.

주변이 약간 트여있어서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딱 알맞게 그늘로 된 휴식 공간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벤치도 많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흥륜사 주차장에서 이곳 정상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렇게 구간이 길지 않아서 딱 가볍게 등산하기 좋았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송도 국제도시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약간 막고 있어서 완전 탁 트여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틈 사이로 송도 포스코타워, G-타워 등의 여러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날씨 좋은 날 와서인지 시정거리가 무척 좋았어요.

해 지는 시간대에 왔더니

약간 노을빛있는 풍경도 아련하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 멀리 인천 서해 바다도 보이고, 생각보다 경치가 예뻐서

한동안 멍 때리면서 바람 쐬니까 힐링 되고 좋았습니다.

안내판을 보고 나니까 저 바다 너머로

무의도, 영종도도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청량산 올라오다가 중간에 두 갈림 길로 나뉘는 곳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데크로 된 계단으로 정상을 올라갔었습니다.

이제 다시 중간 지점으로 내려와서 반대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쪽은 비포장 흙길인데,

바닥에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서 나름 편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라고 적힌 조형물도 있었는데,

이거 다른 곳에서도 자주 보았던 것 같습니다.

10대는 간격이 15cm라 골격 때문에 못 들어가겠고,

20대는 20cm 30대는 22cm 40대 24cm, 50대 25cm, 60대 26cm입니다.

그 이후로는 열심히 운동하라고 적혀있어요.

이쪽 코스는 오르막길도 있지만, 평지도 있고

운동기구나 휴식 공간 등의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편하게 둘레길 걷듯이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청량산이 연수구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쭉 오면 다양한 헬스 머신들이 비치된 산스장이 나옵니다.

청량산 산스장은 운동 기구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터가 좋아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공기 좋은 곳에서 무료로 헬스할 수 있어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깨, 가슴, 등, 하체 거의 전신 운동이

전부 가능할 정도로 운동기구들이 여러 가지 많았습니다.

운동기구가 많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

또 천장을 막아놔서 그늘인 점, 주변이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 맑고 자연 뷰가 좋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아령도 무게별로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었고,

거울도 있다 보니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두루두루 운동하고 가기 좋았습니다.

등산하다가 잠깐 들러서 헬스도 하고 가니까

너무 상쾌하고 기분전환되더라고요~

인천 연수구 청량산은 입구가 여러 곳 있다 보니 접근성도 아주 좋고,

등반로, 산책로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기분 좋게 운동하러 오기 좋은 산입니다.

또 내려다보는 경치도 훌륭해서 일몰 시간대에 오면

예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리프레시 되고 좋습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원해지는 이맘때에

가벼운 등반 코스로 연수구 청량산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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