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하고 있는 도동서원은

가을에 수령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서원인데요.

초록색 가득한 싱그러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잠시 힐링하고 왔습니다.

달성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달성 12경 중에 하나이고

도학의 창시자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라고 합니다.

국가사적 제488호,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9년 7월 한국의 대표 서원 9개소에 포함되어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수령이 약 400년 된 이 은행나무는

1607년(선조40년)에 안동부사로 재직 중이던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외증손이며

이황선생의 고제(高弟) 인 한강 정구선생이 도동서원 중건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도동서원에 오시면 토담으로 둘러싸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400년 된 은행나무와 서원 앞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요.

현재 산과 나무들이 온통 초록색 가득이라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었어요.

수월루 아래 외삼문과 환주문을 지나면 강당이 나오는데

강학 영역은 학문을 닦고 배우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정면에 보이는 중정당이 원장과 유생들이 모여서 공부하던 강당입니다.

중정당 앞마당 좌우에는 유생들이 학문을 닦으며

기거하던 동쪽 기숙사 ‘거인재’와

서쪽 기숙사 ‘거의재’가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강당의 정면 기단에는 여의주와 물고기를 물고 있는 용머리 4개와

다람쥐 모양의 동물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 4개의 용머리는 서원 앞 낙동강 물이 넘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비보책으로 물의 신 ‘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중정당에서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열린 창을 통해 초록색 가득한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어요.

중정당 뒤편 사당인데

4월에는 붉은빛 모란꽃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도 내년에는 좀 더 일찍 도동서원에 와야겠어요.

돌계단에 서서 바라본

장판각은 유물과 목판을 보관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옆 건물에는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휴식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도동서원은 소수서원·병산서원·도산서원·옥산서원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인데

수월루에서 높은 곳을 따라 환주문·중정당·사당을 일직선상에 두어

앞에는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영역,

뒤에는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배치한 ‘전학후묘’ 구조라고 하네요.

초록색 가득한 자연 속에서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도동서원을 둘러보니

흙과 기와로 쌓아 만든 담장을 둘러서

검소하고 단아한 모습이며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적인 절제된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낀 거 같습니다.

가을에는 노란 은행나무 장관으로 멋지지만

초록색 가득한 여름에도 맑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정말 힐링하기 좋았던 도동서원이었습니다!

2023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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