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 음식이 바로 간장게장입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간장을 끓이고 식힌 뒤 게를 푹 담가서 절이기를 반복하는 간장게장,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날도 더워지고 입맛도 없는 요즘 제가 그 밥도둑을 만나고 왔습니다.

게장 하나만으로 약 25년 이상 장사를 해 오신, 인천 계양구청 홈플러스 앞 강북프라자 2층에 위치한 '군산게장전문점'입니다.

오랜 세월 변치 않고 그 맛을 이어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는 게 아닐까 합니다.

1998년도에 오픈한 군산게장점문점은 11시부터 10시까지 운영을 하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가정집 분위기 풍기는 정겨운 식당은, 점심때가 살짝 지나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방이 오픈형으로 다 보이게끔 되어있어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오래된 식당이지만 내부는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게장정식 외에도 아귀찜, 문어 꽃게 섞어 찜, 꽃게탕과 섞어 탕, 꽃게 백숙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속 간장게장도 판매하고 있으며 포장과 배달도 가능합니다. ​

게장정식을 주문하면 양념과 간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찰기가 좌르르 흐르는 구수한 솥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밑반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밑반찬이 정갈하게 잘 나오는 데다가 그 맛도 소박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집밥 스타일입니다.

솥밥과 국을 제외하고 총 10가지의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1인당 조기 한 마리가 주어지며, 특히 나물류와 묵은지볶음이 제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메인 메뉴인 간장게장이 없더라도 밑반찬으로 금 새 밥 한 그릇을 뚝딱할 것만 같았습니다.

꽃게는 싱싱하고 큰 암게를 사용하며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생강, 마늘 등 12가지 재료가 들어간 간장을 부어 숙성시켜 만듭니다.

간장은 여름과 겨울, 온도를 달리해서 3~4시간 동안 고아서 만든다고 합니다.

간장으로 숙성시킨 간장게장은 향토음식으로서 그 특유의 감칠맛으로 인하여 '밥도둑'이라고 불립니다.

살이 꽉 찬 큼지막한 꽃게에 흘러넘칠듯한 주홍빛 알들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한 입 베어 물자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하고 고소한 뒷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게장을 다 먹은 후에는 게장 껍데기에 밥을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또 일품입니다.

맛있어서 먹다 보니 게장 껍데기는 미처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입맛 없는 여름철 밥도둑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떨까요?

게장 마니아라고 자부하시는 분들께 '군산게장전문점' 추천드립니다.

군산게장전문점

주 소 : 인천 계양구 계양문화로 96 강북프라자 2층

영업시간 : 주중 11:00 ~ 22: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전 화 : 032-549-6733

​​​* 계양구 신비 블로그 기자단 9기 고경희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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