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당진 면천 두견주 전수교육관] 면천에서 만난 천 년 술의 향기
진달래 막걸리 체험기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18-6
당진 면천에서 만난 천 년 술의 향기, 그리고 진달래 막걸리 체험기충청남도 당진의 작은 마을, 면천.천 년의 시간이 담긴 전통주, 면천두견주가 있습니다 면천두견주 전수관을 방문해 역사 깊은 우리 술을 배우고, 직접 진달래 막걸리 만들기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면천두견주는 천년명주의 맥을 이어온 오랜역사와 전통성. 진달래 꽃잎으로 빚은 지극한 효성이 탄생시킨술로 국가문화재지정 전통 민속주.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천 년의 전통을 담은 술, 면천두견주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명주로, ‘왕에게 진상하던 술’로도 유명합니다.
진달래꽃을 띄워 만든다고 해서 두견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두견은 진달래꽃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면천 지역의 깨끗한 물과 찹쌀, 누룩, 그리고 향긋한 진달래꽃이 만나 발효와 숙성을 거쳐 완성되는 이 술은, 투명한 빛깔과 은은한 꽃향, 그리고 깔끔한 단맛으로 마시는 이의 마음까지 맑게 해줍니다.
면천두견주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통주 계승을 위한 교육과 체험을 위해 전수관이 설립되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전통주가 있는데요.
충남 당진. 제가 살고 있는 당진에 면천두견주가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웠습니다.
전통주를 많이 접하지 않고 맥주나 소주가 친근하지만 이곳에 와서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되니 더욱더 소중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수관에 들어서면 먼저 면천두견주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반겨주네요.
설명과 전시가 더해지니 두견주의 가치는 더욱 깊게 와닿았습니다.
왕실 진상품으로 사용되었던 일화, 진달래를 수확하는 계절과 술 빚는 과정, 도수 조절 없이 자연발효로 완성되는 술의 철학까지…
단순한 술이 아닌 ‘문화’로서의 가치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진달래 막걸리 만들기 체험 찹쌀과 누룩, 그리고 진달래꽃을 이용한 전통주 빚기 체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쪄낸 찹쌀을 식히고, 누룩가루를 고루 섞은 후,
진달래꽃을 소복이 올리는 과정은 단순한 조리 이상의 정성과 정화 의식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진달래꽃이 술에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이 술은 각자 가져가 발효 후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었는데,
집에 돌아와 술이 익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과학으로 빚어진 전통주라니 더욱더 뜻깊을 것 같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두견주 한 병을 빚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과 시간이 필요한지 절로 느껴졌습니다.
진달래 막걸리 한 잔, 말린 감말랭이 한 입체험으로 직접 만든 진달래 막걸리는 발효된 술이 아니라 즉석에서 빚어 마시는 '생막걸리 스타일'이었습니다.
찹쌀과 누룩, 그리고 진달래꽃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이 막걸리는 입에 닿자마자 살짝 탁한 질감 속에 부드러운 단맛이 퍼졌고,
뒤이어 진달래의 은은한 꽃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일반 막걸리보다 더 가볍고 깔끔한 느낌인데도 입안에 기분 좋은 꽃향이 오래도록 머무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갓 빚은 생막걸리 특유의 살짝 쿡쿡 찌르는 발효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막걸리에 안주로 나온 감말랭이는 정말 의외의 조합이었지만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면천 지역에서 나온 감으로 만든 직접 말린 감말랭이는 쫀득한 식감에 자연스러운 단맛이 가득했고,
햇살 머금은 감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막걸리의 은은한 산뜻함과 감말랭이의 깊은 단맛이 만나니, 마치 봄과 가을이 입안에서 춤추는 듯한 느낌이었달까요?
한 모금, 한 입.입안 가득 퍼지는 계절의 맛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전수관 체험을 마치고 나면, 면천두견주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시중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술인데, 전통 방식 그대로 빚어진 두견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귀한 기회!
명절 선물이나 특별한 날의 건배주로도 손색없고,은은한 꽃향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외국 손님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우리 술입니다.
한 병쯤 꼭 집으로 데려가시길 권합니다.
면천두견주는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고 있으니 이용하시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수관에서 나와 면천읍성을 찾았습니다. 조선시대 읍성으로, 돌로 쌓은 성곽이 대부분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성곽 위로 올라가면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과거의 읍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둘레를 따라 걷는 길은 조용하면서도 운치 있어 산책 코스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성곽 한편에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지금처럼 푸르른 계절에는 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며 바람을 맞으니, 마음까지 편안해졌습니다.
여기에 면천읍성과 면천은행나무 산책까지 더해지니, 하루가 온전히 우리 전통의 멋으로 채워졌답니다.
하루 동안의 면천 여행은 조용하고도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천 년을 이어온 전통주 한 잔에는 조상의 지혜와 자연의 숨결이 깃들어 있었고,
면천의 역사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전통을 배우고, 술을 빚고, 성곽을 걷고, 500년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보는 하루.
당진 면천에서의 이 시간은 꼭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면천두견주 전수관에서 진달래향 가득한 우리 술과 문화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 위치: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250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 입장료: 무료 (체험은 사전 예약 필수)
○ 체험 프로그램: 전통주 만들기, 해설 관람
○ 연락처 : 041-355-5430
○ 주변 관광지: 면천읍성, 면천은행나무.골정지.영랑효공원.군자정
* 취재일 : 2025. 06. 25.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Apple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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