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에 방문해본 화악산의 계곡, 물놀이하기 좋은 곳

다른 지자체는 여름에 가봐야할 계곡이 리스트로 딱 한정되어 지정되어 있지만, 가평은 지역을 대표하는 계곡이 권역별로 수도없이 많기 때문에 순위를 매길수도 없어요. 특히 북면지역은 목동리를 중심으로 가평천권역(최상류 도마치계곡, 조물락골, 명지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이 모두 모여 가평천을 이루는 형태), 화악천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화악산에서 발원하는 화악리의 계곡. 그중에서도 물놀이하기 제일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포인트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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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리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 가장 좋은 곳은 하류와 중반부가 아닌 최상류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요. 다른 계곡들은 특정지점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지만 화악리계곡은 멋진 풍광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곡의 폭이 매우 좁은 것은 물론 장소도 협소한탓에 관광지화 되지 못해 특별히 안내되는 길이 없어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가야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참고로 이곳은 계곡사업지가 아닌 관계로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주차장도 따로 없어서 매년 여름철이면 계곡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옆에 일렬로 주차를 하는 것이 이곳의 불문율이 되었답니다. 계곡은 가드레일 너머에 위치하고 있어요. 누가봐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든 흔적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길을 찾으실 수 있어요.

화악리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이 지점을 기준으로 양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사진 속 장소인데, 이곳은 가장 깊은 곳이 어른 허리즈음으로 물웅덩이가 커다란 암반위에 감싸져 있어서 요새같은 풍경을 지니고 있어요. 이번주 내내 비소식에 흐린날이 지속되고 있어서 맑은 날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지 못했으나, 해가 쨍쨍한날에 방문하시면 이곳의 물색감은 가평 어디에서도 본적없는 맑은 모습을 보인답니다.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전하지만 깊은 곳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튜브나 구명조끼를 입히고 물놀이를 즐겨주시길 바랄께요.

앞서 안내해드린 장소 아래쪽에는 커다란 폭포와 함께 어른키를 훌쩍 넘고도 남을 깊이의 넓은 물웅덩이가 하나 더 형성되어 있어요. 이곳은 여름철이면 사람들로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있는 물놀이 명소인데, 날씨때문인지 오늘은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구요. 다만 이곳은 육안으로만 봐도 수심이 매우 깊은 곳이기에 물놀이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하는 곳이기도해요. 화악리계곡 입구에는 오는 8월말까지 방문객에게 무상으로 구명조끼를 대여해주는 장소가 설치되어 있어, 구명조끼를 가져오지 못한 분들이라면 해당장소에서 대여를 받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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