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삼터 테마공원으로 거듭나는 중

(25년 12월 10일 완공 예정)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826


며칠 전 현충일에 남편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어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곳이 바로 충남 금산에 위치한 <개삼터 공원> 이었답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부담 없이 움직이기 좋았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삼이 발견된 곳이라고 해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거든요.

일단 개삼터에 가면 하늘 선물 금산 인삼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람을 닮은 인삼이 날아오르고 있네요

그러나... 도착해서 알게 된 사실! 공원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더라고요. 뭐지? 싶었는데 개삼터 포레스트 테마 공원을 조성 중이라네요. 더 멋지게 꾸며질 공원이 기대되었지만 통제한다고 하니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사무실에 가서 문의했더니 잠깐 들어가서 구경하는 건 허락해 주셨답니다. 100억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도 해주셨어요. 내년 인삼 축제 때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삼 축제에만 잠깐 들렀었는데 앞으로는 개삼터 테마 공원도 들러야겠어요.

저기 보이는 건물이 사무실이고요, 이 곳에 해설사 분이 계셔서 친절하게 해설해 주시더라고요.

참, 주차장은 넓은 편이에요. 올해 12월 10일 이후 테마 공원 오픈하면 좀 북적거릴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널널하더라고요.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라서 더 좋아요!

이곳은 진악산 등산로 입구이기도 해요. 보통 산 이름에 악 자가 들어가면 악 소리 날만큼 오르기 힘든 산이 많던데 진악산에 들어간 악은 악명 높다는 뜻의 악이 아니라 즐겁다는 의미의 '락'이라고 해요. 산이 아름답고 즐거움을 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진악산 등반도 한번 하고 싶어지네요. 하고 싶은 게 점점 늘어나서 어쩌나요... ㅋ

진악산 개삼터는 금산 관광 10경 중에 하나일 정도로 금산이 자랑하는 명소지요. 인근에 살면서도 이렇게 멋진 명소가 많은 줄 몰랐었네요.

하나씩 도장 깨기 하고 싶은 의욕이 불끈!

공사중이라서 컨테이너 박스들이 있더라고요.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뿌리 깊은 인삼 체험 마을>인데요, 2층으로 된 건물이고 1층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거나 아름다운 영상 체험을 할 수 있어요.

해설사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더 좋더라고요.

건물 안에 들어가니 전면에 영상이 틀어져 있고 천정에는 인삼 열매를 상징하는 빨간 동그라미들이 매달려 있었어요. 사실 보고도 몰랐는데 해설사님이 알려주셨답니다. 역시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의 차이는 크네요~

영상관에 들어가서 멋진 영상도 관람했어요. 3분 가량의 짧은 영상이었는데 너무 멋있어서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봤네요. 봄부터 겨울까지 네 가지 테마로 만들어졌는데 자연속에 자라는 인삼을 표현한 것 같아요.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고 있자니 꿈을 꾸는듯했어요. 넘 멋져요!

바닥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바닥에 비치는 영상이 데칼코마니 작용을 하더라고요. 방문하시게 된다면 영상 체험 강추입니다.

이 뿐 아니라 영상관 앞에도 손바닥 대면서 인삼 찾는 대형 영상이 있는데, 운 좋게 제가 산신령님과 인삼을 만났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깜짝 이벤트였어요.

지금은 저렇게 공사중 표식이 되어있지만, 머지 않아 아름다운 테마공원으로 거듭나겠지요? 정말 기대됩니다.

개삼터에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 전설에 따르면 1,500여 년 전부터 인삼재배가 시작되었고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처음으로 씨를 뿌렸다고 해요.

효성이 지극했던 강 처사는 홀 어머니를 모시고 진악산 아래에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병들어 자리에 눕자 온갖 약을 구해 구해 달여 드렸으나 병은 날로 악화되었대요. 결국 간절한 마음으로 금산의 명산 진악산에서 가장 높은 관앙불봉(觀仰佛峰) 동쪽 10여m에 있는 관음굴 에서 백일 기도를 올리게 되었다지요.

그 정성이 통했는지 어느 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관앙불봉 바위벽에 가면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다. 그 뿌리를 달여 어머니에게 드리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라고 말해주었어요. 다음 날, 산신령이 알려준 곳에 가 그 풀의 뿌리를 캐 어머니께 달여 드리자 정말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고 해요.

강 처사는 신비한 풀의 씨앗을 받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 마을의 밭에 뿌렸는데, 그것이 바로 인삼이라는 것이지요.

인삼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작물이 아니라 순수하게 우리 나라에서 시작된 명약인 것이지요. 이를 기념하여 공원에 조형물과 집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사진으로 담아왔어요.

여기가 강 처사가 살던 집이라고 해요. 관리 편의성 때문인지 마당이 황토색 코르크(?)로 다 덮여 있었어요.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효심 가득한 강 처사의 간절한 기도가 씨앗이 되어 인삼이 발견되고 금산의 명물이 되었다는 이야기, 감동적이지요?

공사가 완료되면 가족과 함께 꼭 방문하고 싶네요!

개삼터공원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826

○ 특징 : 개삼터 테마공원 조성중, 해설사 안내 요청 가능, 진악산 입구, 인삼 축제와 연계 관광지.

○ 운영 : 상시 개방, 041- 750- 2373

* 취재일 : 2025년 6월 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피토리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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