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모월힐링숲] 무료입장 l 알록달록 예쁜 수국과 함께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난 다음날,

잔잔한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지만 집 안에만 있기에는 좀이 쑤셔서 간단히 채비를 마치고 외출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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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선지는 수국이 가득한 모월힐링숲입니다.

전 날 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혹여나 꽃잎이 다 떨어지진 않았을까 걱정을 하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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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힐링숲은 서산시내에서 자차로 10-15분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어 서산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 위치 :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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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가 아직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임에도 저희처럼 나들이 나온 차량들이 꽤 있습니다.

▲ 모월힐링숲 주차장

모월힐링숲은 사유지입니다.

사유지임에도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아 부담없이 누구나 수국을 예쁘게 관찰할 수 있죠.

심지어 이렇게 안내판으로 친절하게 산책코스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 모월힐링숲 안내판

누구나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안내인이나 관리인이 없습니다.

따라서 취사행위나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있고 간혹 수국을 꺽어 가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 행위를 정말로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 모월힐링숲 안내판

주차를 하고 나니 '야옹~야옹~'하는 소리가 구슬프게 들립니다.

이 곳에 터줏대감처럼 마중나오는 새끼고양이가 있어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인데 가는 길 마다 따라 다니는 귀염둥이더라구요. ^^

이미 이 고양이를 아는 분들이 계시는지 고양이 간식을 가져와서 주는 분들이 계셨는데 전날 비로 먹을 것이 별로 없었는지 공격적으로 간식을 낚아채는 바람에 간식 주시던 분들도 놀라시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모월힐링숲

▲ 모월힐링숲 고양이

본격적으로 모월힐링숲을 구경해보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관리인이나 안내원이 없는 곳이지만 길이 잘 닦여 있어서 안내판에 나온 약도를 참고하여 한바퀴 둘러보는 데에 30분이면 충분합니다.

▲ 모월힐링숲

키 큰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서 더 멋드러져 보이는 수국 길.

비바람이 워낙 세찼던 탓에 꽃잎이 떨어지진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형형색색 꽃잎들은 우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 모월힐링숲

▲ 모월힐링숲

▲ 모월힐링숲

▲ 모월힐링숲

바닥을 보니 꽃잎이 떨엉진 흔적조차 없는 것을 보니 어제의 궂은 날씨에도 수국들은 빽빽하게 서로 붙어 지켜준 것 같네요 ^^

수국 길 한켠에는 돌 지압판 길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신발 벗고 지압길을 걸어보아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모월힐링숲 지압판

모월힐링숲은 아이랑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바로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나무 놀이터 혹은 나무 쉼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독서 공간, 출렁다리, 각종 놀이시설이 되어 있어서 온가족이 나들이 오기 좋은 곳이예요.

▲ 모월힐링숲 놀이터

모월힐링숲 놀이터라고 적힌 쉼터가 나란히 몇 채 있는데요.

굳은 날씨의 영향을 피할 수 있도록 아늑한 실내공간입니다.

▲ 모월힐링숲 놀이터

안쪽에는 창문과 몇개의 액자, 탁자, 의자, 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월힐링숲>이라는 이름에 따라 힐링을 받고자 한다면 책 한권 준비해서 이 곳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것도 좋은 힐링의 방법일 것 같아요.

▲ 모월힐링숲 놀이터

독채 밖으로 나오면 출렁다리로 연결된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출렁다리, 우리 아이도 몇 번을 왔다갔다하며 즐거워하더라구요 ^^

▲ 모월힐링숲 출렁다리

나무 쉼터에서 바라본 뷰도 상당합니다.

눈 앞이 턱 트이는 논밭뷰인데 여름이라 초록초록한 풍경이 눈이 다 시원해집니다.

그늘이 많은 모월힐링숲과는 반대로 이 곳은 그늘없이 탁 트인 뷰를 선사하네요.

▲ 모월힐링숲

나무 놀이터 혹은 나무 쉼터를 등지고 길 따라 걷다보면 중간중간 벤치가 있고 키 큰 소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이 있어 한여름에도 너무 덥지 않게 산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모월힐링숲

규모가 넓지 않아 한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모월힐링숲.

무료개방으로 부담없이 온 가족이 만발한 수국을 보고, 힐링하고, 관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친 비바람에도 견딘 모월힐링숲. 앞으로 만개하면 더욱 더 예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늦지 않게 많은 분들이 예쁜 수국보러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

▲ 모월힐링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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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모월힐링숲

○ 위치 :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66-1

○ 입장료 무료

* 방문일 : 2025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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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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