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지 생태공원 둘레길의 여름

여름에도 걷기 좋은 약 3.5km 명품가로수길

7월이 시작되며 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됩니다. 110년만 최고의 더위라는 예보가 연일 쏟아지네요. 더위를 피하며 건강을 챙기는 일상이 중요해집니다. 적당한 에너지 회복을 위해 과한 운동과 움직임보다는 가벼운 걷기를 선호하게 됩니다. 수려한 풍광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을 텐데요. 양덕저수지 둘레길 추천합니다.

양덕지둘레길은 양덕저수지 수변을 따라 약 3.5km 명품가로수길로 조성되었습니다. 생태공원에서 출발하여 삼성생활체육공원을 지나 저수지 끝자락까지 이어지네요. 약 1시간 30분 걷기 여정입니다. 왕복으로는 2시간이 훌쩍 넘는 거리로 짧게 즐기고 싶다면 시간과 체력에 맞춰 구간 선택이 필요합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가는 늦은 오후 생태공원에서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양덕지둘레길은 가장 긴 코스로는 생태공원에서 시작되며 삼성생활체육공원에서 시작하면 구간은 짧아지네요.

양덕 저수지는 삼성면 마이산에서 시작된 작은 물줄기가 들어와 저수지를 형성하고 대소면 오산리 성상천으로 합류합니다. 1947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준공하였습니다.

근래에는 생태공원, 명품가로수길 조성, 반려견 놀이터 등이 개장되면서 음성군민의 힐링 쉼터로 더욱 큰 사랑을 받습니다.

생태공원 방향으로는 즐길 거리는 많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다소 그늘이 부족합니다. 늦은 시간 방문으로 강렬한 여름 햇살은 피해 괜찮았으나 한낮의 방문은 비추합니다. 둘레길은 양덕저수지 제방을 건너 반대쪽으로 이어집니다. 5월 모내기가 끝난 들판은 모가 자라면서 신록이 짙어졌습니다.

어느덧 여름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네요. 해가 저물어가면서 양덕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도 하나 둘 늘어갑니다. 음성 다올찬 쌀이 자라는 들판 끝으로 명품 가로수길이 시작됩니다. 삼성생활체육공원이 지척으로 전망데크가 설치된 쉼터입니다. 오래된 고목이 그늘을 형성하여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양덕저수지는 삼성 ic가 지척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양덕저수지 주변으로는 남산, 망월산, 갈구리산, 작은터산이 능선을 이루어 넓은 양덕저수지와 멋진 조화를 이릅니다. 수변과 맞닿은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쉼터에서 본격적으로 명품가로수길로 조성된 양덕지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양덕지 둘레길은 데크길로 시작되어 농지와 맞닿은 마을길로 이어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식재되어서는 천연 그늘이 형성됩니다. 햇살을 가려주고 수변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체감온도가 내려갑니다. 여름의 불볕더위는 1 ~ 2도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네요.

탁 트인 양덕지의 풍광은 시원하고 수려합니다. 마이산으로 추정되는 능선이 아름답고 힘차게 쏟아지는 분수는 시원합니다. 또한 맞은편 낚시터의 좌대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시나브로 길과 풍경이 바뀌어서는 지루한 줄 모르고 걷게 됩니다.

양덕지는 생태공원 방향을 제외하고는 농지와 연결되어 모가 자라는 풍경도 즐기게 됩니다.

일명 "논뷰" 라 지칭되는 풍경으로 신록이 짙어진 아름다운 들판입니다.

수변 곳곳에는 돗자리를 펼친 사람들도 있고 걷는 사람들도 있으며 낚싯대를 드리우기도 하였습니다. 더위를 잊는 각자의 방식이었습니다. 양덕저수지의 명품가로수길 둘레길은 듬성듬성 이어지는 주택과 논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정겨운 길입니다. 양덕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울창한 가로수는 녹음을 이루네요. 긴 여름밤 가볍게 걷기로 하루를 마감하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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