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전
우리동네 이야기 ⑬ 동구자율방재단
지역 안전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
박유생 명예기자
첨단 과학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재난은 우리를 위협하기는 마찬가지이고 오히려 우리의 문명이 발달 될수록 재난도 더불어 다양화, 대형화되고 있다.
예전보다 까다롭고 대응하기 힘든 자연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는 과거의 재난관리 방식을 벗어나 정부와 민간이 협력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재난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주민들 스스로 동참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것인데, 이런 취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민간의 자율단체가 바로 ‘지역자율방재단’이다.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근거하여 창설되었고 법률에 의해 그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
울산 동구에도 동구 자율방재단(단장 김인규)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안전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자율방재단의 목적은 재난 예방과 복구를 통해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재난은 크게 사회적 재난과 자연적 재난으로 구분하는데 자연적 재난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예방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사회적 재난은 재난이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등 예방을 철저히 하면 재난 발생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2008년 설립된 동구 자율방재단은 명칭 그대로 자율적인 봉사 활동으로 동구 곳곳을 누비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동구 지역 9개 동 대표와 4개 단체로 구성된 250여 명의 주민들이 자율방재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구자율방재단에 참여하는 아마 무선회, 특전동지회, 모범운전자회, 새마을협의회 등 4개 단체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방재단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구 자율방재단은 정기적으로 재난 예방 교육과 훈련을 통해 화재, 홍수,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 대처 방법을 익히고 있다. 또, 겨울철 강설 대비 제설 장비 사용법, 심폐소생술, 방재청에서 실시하는 재난 재해 대비 교육, 한국 재난대응 훈련 등을 꾸준히 받으며, 동구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걸맞는 역랑을 키워가고 있다.
또, 경로당 방문 방역 활동과 산불 예방 캠페인, 재난 예방 홍보활동과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김인규 단장은 “동구 지역의 재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긴급하게 연락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바쁜 와중에도 어김없이 나와서 어떤 대가도 없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하는 마음과 사명감 하나로 활동에 참여해 준 단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더 심해질 전망이어서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울산 동구 자율방재단은 지역 내 모든 세대가 안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그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방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 동구는 이제 서로가 함께 지켜가는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안전한 동구,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동구 자율방재단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
※ 대왕암소식지 2025년 봄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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