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세상에서 바라보는 충북 제천 의림지 설경

​

흰 눈이 내리던 날 의림지를 찾았습니다.

의림지는 제천시 제1경으로 삼한시대의 수리 시설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의림지입니다.

천년의 겨울이 지나가는 동안 수천 번의 흰 눈이 내려 쌓이길 반복한,

​

의림지의 설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보는 사람들의 눈을 호강시켜 주었을 것 같습니다.

의림지 동쪽 편에 우륵정에도 흰 눈이 소복소복 내려 쌓입니다.

우륵정은 옛날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제비 바위(우륵 대)에 2007년도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

의림지 제림 위의 노송도 내려 쌓이는 흰 눈에 백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세상이 조용해지는 느낌이고 마음이 설레 자꾸만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는군요.

​

의림지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흰 눈이 내리는 의림지를 바라다봅니다.

꽁꽁 얼어버린 의림지 호수 위에도 옷을 벗어버린 나뭇가지에도 흰 눈이 내려 쌓여 멋진 겨울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의림지 제방 위의 영호정과 노송에도 흰 눈이 내려 쌓입니다.

영호정은 순조 7년에 제림 둑 위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

영호정은 1807년(순조 7) 이집경(李集慶)이 건립한 뒤 6·25 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그의 후손 이범우(李範雨)가 1954년에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호정은 정미 의병 창의 당시 제천을 중심으로 활약한 의병대장 이강년(李康年)이

제천 천남 전투에서 승리한 후 1907년 음력 7월에 이곳에서 부하 장수들과 정치를 논하였으며,

도창의대장(都倡義大將)으로 추대되었으나

사양하였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

영호정은 주변에 아름드리 송림이 우거지고 남쪽으로는 넓은 들판,

북쪽으로는 의림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

인근에 있는 경호루와 더불어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아늑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인위적으로 만든 건축 공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조화가 특징이다.

​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눈이 내려도 열심히 아침 운동을 하고 계시는 시민들이 보이네요.

몸이 절로 움츠려 들게 되는 겨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

의림지를 향해 누워있는 노송 위에 눈이 쌓이니 한층 더 겨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군요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꽃말은 정절과 장수라고 합니다.

한겨울에도 푸른 의림지 소나무의 기상은 제천이 의병의 고장임을 말해주고 있네요.

​

의림지의 새로운 명소 용추폭포와 유리 전망대입니다.

용추폭포 위에 만들어진 유리 전망대는 유리로 된 바닥을 걸으며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유리 전망대는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못 하게 막아놓았습니다.

​

용추폭포 옆에는 경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948년 당시 제천군수 김득련(金得鍊),

서장 김경술(金京述)의 발기로 군청 산업과장 이재형(李宰衡)의 성의와

서울의 홍순간(洪淳艮), 오세진(吳世鎭)의 특지로 창건하였다.

1981년 해체 보수하였으며, 2007년 마루와 지붕을 보수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잎을 떨군 앙상한 나뭇가지에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흰 눈이 내려 덮힌 순백의 의림지 정말 아름답습니다.

​

의림지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눈을 치우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눈이 내리면 아름다운 풍경도 선사해주지만

아름다움 속에는 우리들의 안전을 위하여 수고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

눈 내리는 의림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느라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이 바쁩니다.

엄마와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수변 무대 입구에 있는 박달 신선과 금봉 선녀의 머리에도

흰 눈이 내려 쌓였고 2025 제천국제영화음악제 글자에도 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려 쌓이는 흰 눈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포근한 느낌을 주고 모나고 각진 자리도 점점 둥글둥글해집니다.

​

눈사람을 닮은 제천시 마스코트 제제와 천천이 입니다.

이 제천시 캐릭터는 현직 제천시 공무원이 프로업체와 경쟁하여 만든 마스코트입니다.

​

흰색으로 동글동글한 모습이 눈사람과 흡사합니다.

올 겨울이 다 가기전에 제천 의림지 겨울풍경을 만나보세요.

​

*제7기 충북 누리소통망 서포터즈

강문구님이 작성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