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성시 SNS 시민 기자단 곽민정입니다!

안성은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석불입상과 보살입상 등 미륵신앙의 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어 '미륵의 고장'으로도 불리는데요.

안성의 미륵신앙 유산은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이를통해 안성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아양동 시내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상인 '아양동 석불입상'과

'아양동 보살입상'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안성시 향토유적 제15호와 제10호로 지정된

아양동 석불입상과 보살입상은

안성시 아양동의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용화정사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 석불상은 안성시 향토문화재이지만,

용화정사에서 주변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는듯

잘 보존되며 모시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양동 보살입상

아양동 보살입상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불로,

1986년 5월 22일 향토유적 제1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불상은 높이 3.37m, 어깨 폭 1.18m로

화강암으로 조성되었으며,

전해져오는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젊은 장수가

도기리 탑산에서 뛰어 올라 알미산을 딛고

비봉산 장수바위로 뛰어가다가

실수로 여미륵의 목을 차서 부러뜨렸다고 합니다.

그 후 그 장수는 전쟁에서 전사를 하였고

아양동 사람들에 의해 미륵의 머리는 복귀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두레를 만들고 쌀을 궈도 복구했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차례 목이 부러진 적이 있는

아양동 보살입상은 실제로

목 부분에 선명하게 파손된 흔적이 남이있습니다.

아양동 석불입상

아양동 석불입상도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불로,

1986년 5월 22일 안성시 향토유적 제15호로

지정되었으며, 화강암 한 덩어리로 조각되었습니다.

이 석불상은 무릎 아래 부분은 땅 속에 매몰되어 있고

드러난 부분의 높이는 약 2.6m, 어깨 폭은 79cm로,

전체적인 규모는 바로 옆의 보살입상보다 작지만,

얼굴에는 위엄이 깃들어 있습니다.

머리에는 관모처럼 보이는 두정 표식이 있으며,

눈, 코, 입이 정제되어 있습니다.

또한 귀는 짧고 목에는 삼도(三道)의

표현이 없이 넓은 띠가 있으며,

법의는 양어깨에 걸친 통견 형식으로,

소맷자락에는 각각 세 개의 의문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 두 불상은 뒤로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마을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수호신으로써

마을을 보호해주고 있는 듯한 분위기와 함께

현대적인 배경과 전통적인 불상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는데요.

아양동 석불입상은 단순한 불상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의

믿음과 삶이 깃든 지역 유산으로

고려시대의 미술과 신앙,

그리고 지역의 전통이 살아 숨 쉬며

깊은 울림을 주는 문화유산이었습니다.

안성 여행길에 잠시 들러

그 고요한 위엄과 신비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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