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제6기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초창기에 독서문화의 길라잡이, 울산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을 알려보기 위해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기자단으로서 이곳의 주요 정보를 알렸다면 이제 이번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여름휴가는 울산에서 보내야 할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책과 함께 휴가를 한 번 보내보십사 추천하는 내용의 울산도서관을 한 번 더 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도서관

울산광역시 남구 꽃대나리로 140

  • 이용시간

매주 화~일요일, 09:00~18:00

(단, 3층 종합자료실은 화~금요일 09:00~21: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 토, 일요일이 법정 공휴일과 겹칠 경우 휴관

  • 자료 대출·반납

- 대출자격 : 울산도서관 회원

- 대출권수 및 기간 : 1인 5권, 대출일 포함 15일(연장 불가)

- 반납 : 각 자료실 안내데스크 및 자가 대출반납기 이용

※ 도서관 이용 시간 외 반납 시 부출입구 무인반납기 이용

  • 이용 문의

- 대표전화 : 052)266-5670

- 공식 누리집 : https://library.ulsan.go.kr

저는 개인적으로 울산도서관에 오면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집 바로 앞이라 찾아오기도 쉽고 도서관이 건립되는 과정을 전부 지켜봐 왔기에 '언젠가 저 도서관이 다 지어진다면 가까이 사는 주민으로서 할 도리를 다해야지' 하던 생각으로 한때 정기 자원봉사자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매번 뽑는 자원봉사자 모집도 멀리하게 되고 집 가까이 도서관이 있다는 점에 매우 기뻐하던 것도 잠시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때때로 이런 취재를 빌미로 찾게 되는 울산도서관, 정말 미안했습니다.

울산도서관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많은 울산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 건립된 우리 울산에 최초로 문을 연 시립도서관으로 울산시민들의 창작의욕과 동시에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기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울산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는 지난 7월 11일부터 23일까지 한국동서발전(주)와 울산환경운동연합에서 함께 진행하는 '제3회 2023년 환경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 환경 사진전은 전 세계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 울산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고 합니다.

이번 사진전에 접수된 작품만 총 182점으로 그중 41점의 사진이 이곳 울산도서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몇 점들 골라 카메라로 확대하여 찍어 담아와 봤습니다.

배수구의 악몽(송은식)

배수구와 담배꽁초 ; 배수구도 깨끗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곳은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이다. 거리엔 너무나 많은 흡연자들이 아무 죄의식 없이 담배꽁초를 거리에 버린다. 특히나 배수구는 비가 오면 빗물이 원활하게 빠지도록 되어있는 공간이다. 흡연자들 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의 무지함이 배수구한테는 악몽의 연속이다.

신음하는 산(이영철)

무분별한 개발로 신음하는 아픈 산의 모습을 촬영함.

거꾸로 가는 탄소중립(권혁경)

벌목되어진 나무들 ;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촬영했으며 탄소중립을 실천하자고 외치는 이때 탄소 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들이 무더기로 베어진 채로 쌓여있는 모습을 본 안타까운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냄.

따오기의 식사시간(강승현)

따오기 ; 멸종위기종인 따오기가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서 촬영한 것으로 우포늪의 사냥꾼 따오기가 먹잇감을 찾으며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

노을 물드는 태화강 국가정원(박민규)

태화강 국가정원 ; 과거 오염으로 얼룩졌던 태화강이 환경개선을 통하여 아름다운 환경으로 바뀌었다.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면 다시 우리 일상에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례라 촬영했으며 태화강의 아름다운 봄날 노을에 물들기 시작한 모네의 다리 습지를 촬영하였고 외국 어디에도 비견될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출품하게 되었음.

미세먼지의 습격(권혁경)

석유화학공장의 매연들 ;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촬영함. 산업의 발전으로 우리 생활은 편안해졌지만 수많은 공장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는 가속되고 그로 인해 이상기후까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공감하고자 촬영하게 됨.

이어 전시장 정중앙엔 배달용기와 선글라스, 과자 봉지와 신발 밑창까지 쉽게 욕망하고 필요 이상으로 생산하고 쓸모가 다하기도 전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과잉의 시대를 직시하게 하는 '최후의 만찬' 전시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바다, 쓰기'라는 주제로 플로깅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쓰레기를 수집해 쓰레기들을 분류하여 세척하고 식재료와 가까운 모양의 쓰레기들을 선별한 후 조합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모형으로 만들어 보이고 있었습니다.

해양 쓰레기들은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다양했다며 알록달록한 쓰레기를 씻고 닦고 진열해 놓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답게까지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것은 죽음이 없는 기이한 아름다움이겠죠. 색색깔의 탐욕은 쓰레기로 버려져 인류를 위협하는 예쁜 독이 되었고 그러한 것들로 마지막 만찬을 차려보고 싶었다는 이 전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도와 취지가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울산도서관 1층에서 책 터널을 통해 2층과 3층을 둘러보았습니다.

울산도서관 1층엔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어린이문화교실, 디지털자료실, 연속간행물실, 장애인자료실, 안내데스크, 대강당, 전시실, 종합상영실이 있고 이어 2층엔 북카페(이디야), 동아리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정원, 식당, 매점, 자원봉사자실, 사무실, 회의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3층엔 종합자료실(일반, 다문화, 한국문학, 청소년, 외국문학, 전시 및 특화 자료 등)과 정원, 스터디룸, 복사실, 전화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빌릴 책이 있어 3층 종합자료실로 올라왔습니다. 지붕이나 천장이 높으면 상상력이 풍부해진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울산도서관이 딱 그렇습디다.

3층 종합자료실 지붕이라 해야 할까요, 천장이라 해야 할까요? 정말 높거든요? 책장도 높아서 밟고 올라서야 하는 시설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구요. 책장이 높다는 건 그만큼 보유하고 있는 서가의 도서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아무튼 울산도서관 3층 종합자료실에 올라오시면 여기서 공부하시는 분들 또는 앉아서 책 읽는 분들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내용들이 자료실 그 큰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듯 공부에 집중하시는 분들 그리고 독서에 몰두하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벌써 울산도서관으로 휴가 오신 것 같았습니다.

울산도서관에는 책을 찾기 위한 자료검색대를 비롯해 책을 빌리고 반납하기 위한 자가대출반납 기기 등 편의로운 장비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자가대출반납기의 경우 친절한 설명이 함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또 책을 반납하면 그 반납한 책들을 모두 거두어 다시 제자리로 배가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발 빠른 움직임 덕분에 책들의 화전율이라 해야 할까요, 책을 찾아 읽는 일 그리고 책들의 배가에 있어서 모든 부분들이 아주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울산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도서 예약

대출을 희망하는 도서가 만약 대출중일 경우에 해당 도서를 예약하여 도서관에 반납되는 그 즉시 우선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인당 3권 이하로 도서예약이 가능하나 연체자는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예약한 도서는 문자 또는 알림톡 등을 통해 도서의 도착 정보와 그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도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쉽게도 울산도서관에 아직 없는 책이라면 도서의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1인당 월 3권 이하로 신정할 수 있습니다. 연간 15권 이하로 제한을 두고 있으며 신청방법은 울산도서관 공식 누리집 로그인 후 희망도서 신청 메뉴에서 소장 자료를 검색한 후 도서를 신청하면 됩니다.

전자도서관

다양한 분야의 전자책, 오디오북, e-러닝, 전자잡지 등을 PC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도서관회원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무인반납기

도서관이 휴일이거나 개관 전 또는 폐관 이후 도서를 반납하고자 한다면 무인반납기가 운영 중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울산도서관 주출입구 반대쪽 부출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반납기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터디룸

시험기간에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울산도서관에서 공부하기를 원하신다면 울산도서관 3층에 있는 스터디룸을 한 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층 종합자료실 양사이드에 마련되어 있는 스터디룸은 중학생 이상의 도서관 회원으로 최소 3명이라면 이용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공식 누리집을 확인해 주세요!!

대관안내

울산도서관에 있는 대강당, 전시실, 종합영상실, 동아리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등의 대관이 가능합니다. 시설사용신청서를 작성하여 도서관에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공식 누리집을 확인해 주세요!!

복사, 출력, 스캔

1층 디지털자료실과 3층 종합자료실에 복사실이 있습니다. 자료 열람 도중 복사 또는 스캔을 하거나 출력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일정의 사용료를 지불하여 복사, 출력, 스캔을 할 수 있답니다.

취재도 할 겸 책도 빌릴 겸, 겸사겸사 울산도서관에서 이번에 빌린 책은 여행과 관련된 책들입니다. 책에서 이번 여름휴가 목적지를 찾고자 여행과 관련된 책 두 권을 빌렸습니다. 순천을 갈 것이냐, 담양으로 갈 것이냐..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거든요^^

놀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도서관에는 찾고자 하는 책들,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합니다. 심지어는 앞서 먼저 알려드린 '희망도서'라 해서 매년 읽고 싶은 울산도서관에는 없는 책들을 신청하면 도서관에 들여놓는 좋은 일들도 하고 있다고 하니 책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하고 있다 해도 무방하겠죠!!

은행 부럽지 않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맞으며 책과 함께 어울려 여름휴가 보내실 분들, 어서 울산도서관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책으로 저의 휴가를 준비하러 잠시 들린 울산도서관을 알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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