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통일신라시대에 도선이 중창했 옥룡사의 옛터에 자리한 동백나무숲
1,000여 년 전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 시대에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시대를 떠나서 삶이 풍요롭거나
삶에 만족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지금보다 삶의 질이 달랐을
통일신라 시대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컸을 것입니다.
그 시대에 선각국사인 도선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풍수지리사상과 관련된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
도선은 여러 곳에 사찰을 세웠는데
광양에도 있는데 그 사찰의 이름은
옥룡사입니다.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길목은
백운산 둘레길이 자리한 곳입니다.
백운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다양한데
옥룡사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외산마을을 거쳐서
백운산자연휴양림, 금목재,
논실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옥룡사지는 신라 말기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무르면서
수백 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한 곳으로
한국 불교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년의 불교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넘어서
조금 더 먼 미래를 본 다는 것은
그만큼 통찰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광양의 옥룡사지 주변에는 도선국사가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었다는 것으로 전해 오는
동백나무 7천여 그루가 7ha에 거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공사 중에 있었는데
광양 백계산동백지방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동백을 주제로 지방정원이 조성된 곳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광양에 조성이 된다면
국내 최초가 되지 않을까요.
동양의 역사에서 용들은 영험한 존재이지만
옥룡사지에 있었던 용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절터는 큰 연못이었는데
이 연못에 9마리의 용이 살면서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합니다.
이에 도선국사가 용을 몰아냈는데
유독 백룡만이 말을 듣지 않자,
지팡이로 용의 눈을 멀게 하고
연못의 물을 끓게 하여 쫓아낸 뒤
숯으로 절터를 닦아세웠다고 합니다.
약간은 덥지만 천천히 걸어서
동백정원을 돌아봅니다.
경사는 조금 있는 편으로
산행하는 느낌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옥룡사는 이후 조선 후기에
화재로 타 버려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조사결과 건물터와 명문비조각
90여 점을 찾았고,
도선국사의 것으로 생각되는
유골과 관을 발견하였습니다.
도선국사는 동백나무 숲을
왜 조성을 했을까요.
그가 조성한 동백나무 숲 덕분에
이곳은 광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동백나무는 잎이 넓어 그늘을 제공하고,
침엽수보다 활엽수가 탄소 흡수력이 좋으
경관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동백꽃을 볼 수가 없었지만
분위기는 아늑한 곳이기도 합니다.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비보풍수를 강조한
도선이 옥룡사를 중수하며
사찰 주변의 화기(火氣)를 누르고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했다고 합니다.
동백은 강한 생명력을 지닌
나무이기도 합니다.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에 들어가면 어둠이 있지만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서 색채와 묘한 신비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천년이 넘는 기운을 가진 이곳에서
에너지를 듬뿍 받아가기를 권해봅니다.
6월의 광양은 포근한 느낌을
전달하는 느낌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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