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폭포가 시원한 물소리를 내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폭포 앞에는 물멍을 즐길 수 있는 데크와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 이곳은 물 흐름이 끊겨 말라 있던 건천을 물이 흐르도록 복원하는 계류 조성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이제 어디인지 아시겠죠?

이곳은 연간 3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천의 대표 공원인 부천중앙공원입니다. 물이 흐르는 생태 물길로 조성하면서 주변에 영산홍 등 5종 5,400본의 관목을 심고 꽃창포 등 9종 10,500본의 수생식물도 심어졌습니다.

봄이 시작되며 피었던 벚꽃은 모두 사라졌지만, 이제는 새롭게 돋아난 어린 새싹들이 봄에만 볼 수 있는 맑은 녹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존에 물길이 흐르던 건천이 모두 물이 흐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물이 말라 있기 때문인데요. 물이 흐를 때는 물길 옆 정자에 앉아 참새들이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물에 뛰어들며 목욕하는 귀여운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부천중앙공원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운동하기 좋은 공원 주변의 산책길이죠. 사람이 다니는 길과 자전거길 위로 커다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지인과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며 걷기에도 좋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산책로는 숲길을 거니는 것처럼 더욱 자연 친화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 때면 일부러 공원 안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어보기도 합니다.

아직은 선선한 바람과 뜨겁지 않은 햇빛 덕분에 어디든 앉아서 쉴만합니다.

항상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피던 곳은 미세먼지차단숲 조성공사로 인해 6월 30일까지는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올봄에는 대형 봄꽃 밭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곳곳에 작은 꽃들이 피어 있어서 자꾸만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게 만듭니다.

7월이면 볼 수 있는 능소화 터널은 아직 앙상해 보이지만 조만간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 열심히 자라나고 있습니다.

능소화보다 먼저 피는 등나무 꽃은 이미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꽃이 너무 높은 곳에 피어 있어서 꽃과 함께 촬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SNS에 등나무 꽃 촬영 명소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정비를 조금만 해준다면 능소화처럼 유명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나무 터널 옆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애견인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원을 조금 더 다니다 보면 낮은 높이에서 피어 있는 등나무 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농구대와 어린이가 놀 수 있는 놀이터, 숲속 작은 도서관도 있어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중앙공원에 가지 않았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가보세요.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만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걷기 좋은 공원 부천중앙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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