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명소 '질현성'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항상 감사하게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대전에 대청호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덕구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 질현성은 가벼운 등산만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게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현성'에서 드론을 띄워 '길치근린공원'과 '대전육교' 풍경을 촬영해 봤습니다. 길치근린공원은 이곳 질현성으로 올 수 있는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복합문화센터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대전육교는 <방탄소년단> '슈'가 어거스트디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 앨범 'Give it to me'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1호 국가 등록문화재인 '대전육교'는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곳을 대전의 랜드마크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아직 연구 중이어서 아직은 기다려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국가숲길 종합 안내도> 근처 노상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문화재 질현성 가는 길' 안내판이 안내하는 길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질현성으로 가는 길은 두 갈림길이 있는데 한쪽은 '보현사'를 통해 가는 길과 포화대상 옆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보현사로 가는 길은 두 마리의 강아지가 경계하며 짖어서 지나가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포화대상 옆길로 가면 무너진 성곽길로 가게 되는데 돌들이 흘려내려 걷기 힘드니 운동화 끈을 단단히 조여매고 가야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숲길을 올라가다 보면 사진과 같이 질현성에 대한 안내판과 질현성으로 가는 안내판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 질현성(迭峴城)은 비래동 가양공원에서 추동으로 넘어가는 질티고개 북쪽 정상의 산세를 이용하여 돌과 흙을 섞어 쌓은 산성으로 둘레는 800m입니다.

모서리를 다듬은 사각형의 돌로 성벽을 쌓았는데 아래에서부터 약간씩 안으로 들여쌓았고 군데 군데에는 조그만 돌을 끼워 넣었습니다.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산성으로 학계에서는 백제 부흥군의 주요 거점 중의 하나였던 지라성(支羅城)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성안에서 백제, 신라의 토기조각과 조선시대 자기 조각이 출토되어 이 성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계속해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 중심으로 북쪽 능선에는 6개의 작은 성이 있는데 이것은 질현성을 보완하기 위해 쌓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질현성은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의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아슬아슬한 돌길을 올라가면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대청호가 한눈에 펼쳐지게 되는데요. 풍경도 풍경이지만 대청호를 바라보며 사색도 하고 멍하니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다소 짧은 날이었지만 시원스럽게 펼쳐진 대청호의 그림 같은 풍광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작년 장마 때 무너진 성곽을 보수하고 있는 '계족산성'을 망원 렌즈로 당겨 촬영해 봅니다.

이곳 질현성은 아름다운 대청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이 적어 조용히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질현성을 검색하여 이동하다 보면 <국가숲길(대전둘레산길)종합 안내>가 있는 곳에 주차하시고 등산하시면 됩니다.



{"title":"대청호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명소 '질현성'","source":"https://blog.naver.com/daedeokgu/223369217730","blogName":"내 일상이 ..","blogId":"daedeokgu","domainIdOrBlogId":"daedeokgu","logNo":22336921773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