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양주를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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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특별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바로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인데요.

이 소리는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공동체가 함께 부르는

깊은 의미의 장례요입니다.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오산리,

그리고 고능말 등지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장례의식요로,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현재도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상여소리는 장례식에서 상여를 메고

장지로 향할 때 부르는 노래인데요.

죽은 이를 애도하며,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달래주는 역할을 합니다.

회다지소리는 장지에 도착해 관을 내리고

봉분을 다지며 부르는 소리입니다.

흙을 덮고 땅을 다지는 힘든 노동에 맞춰,

호흡을 고르고 흥을 돋우기 위한

노동요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장례의 각 절차마다

적합한 소리와 형식이 정해져 있는데요.

상여가 나가기 전 연습하는 대도둠소리부터,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소리,

하관 후 봉분을 다지는

회다지소리까지 이어집니다.

양주 회다지소리는

긴달고소리, 자진달고소리, 꽃방아타령,

상사소리, 어러러소리, 새날리기 등

다양한 곡조로 구성되어,

경기도 북부지역의 음악적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이 소리들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망자를 보내며

서로를 위로하는 중요한 문화적 장치였는데요.

상여꾼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

마치 하나의 연극처럼

장례가 진행되었습니다.

양주지역에서

상여와 회다지소리가 발달한 데에는

왕릉이 많았던

지리적 특성도 한몫했습니다.

동구릉, 태릉, 강릉, 온릉 등

왕릉이 조성될 때

많은 양주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그 과정에서 장례 절차와 소리가

전승되었습니다.

상여소리는

주로 이별의 슬픔을 담은 ‘긴 상여 소리’와

망자의 명복을 비는 ‘자진 상여 소리’,

그리고 ‘오호 소리’ 등으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소리는 장례의 진행에 따라 달라집니다.

회다지소리는

망자에 대한 비탄을 담은 ‘긴 달고 소리’,

명당에 묻히길 비는 ‘자진 달고 소리’,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는 ‘꽃방아 소리’,

‘어러러 소리’, ‘상사 소리’,

‘새 날리는 소리’ 등으로 이어집니다.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는

상여와 상여꾼이 있어야만 가능한 전통입니다.

이에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보존회가 결성되어,

그 소리와 의식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는

장례의 절차마다 소리의 다양성과,

노동의 강도에 따른 소리의 분화 등

선인들의 슬기와 예술적 감각이 담겨 있습니다.

무덤을 사후의 가옥으로 인식하여

사자를 편안히 모시려는

한국 고유의 장례 풍습을 보여주는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이 소리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전승되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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