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기회기자단] 역사탐방과 피크닉까지, 양주 회암사지에서 1+1로 즐기자!
[공레오 기자]
경기 북부 최고 유적지 양주 회암사지,
5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 회암사지는
날씨가 따뜻해진 5월, 가족과 놀러 가기 제격인
곳이다. 역사적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광활한 풀밭에서 가족과 함께 피크닉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양주 회암사지는 어떤 곳일까?
불국사, 낙산사, 화엄사, 그리고 회암사지.
왜 회암사지에만 홀로 ‘지’가 붙어있을까?
양주 회암사는 12세기부터 존재했으며,
조선 건국 이후 최대의 왕실 사찰로 거듭났다.
그러나 당시 유교가 나라의 정식 종교였기에 끝까지
부처를 섬기던 회암사는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터만
남아있어 ‘지’자가 붙는 것이다.
회암사지는 천보산에 위치해 있는데
마치 계단식 논을 연상케 한다. 주춧돌과
계단밖에 남아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옛 회암사의
압도적인 규모가 실감이 난다. 직접 둘러보니
크기가 거대한 만큼 웅장해 보이고,
터 하나하나마다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만 같았다.
회암사지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에 사적 제128호로 지정되었고,
202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도
선정되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생생하게 배우는 역사!
회암사지 초입에 자리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회암사지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알찬 전시들이 마련되어 있어
회암사지에 처음 방문했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상설전시장에는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 위주로 전시가 되어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왕실 건축물에만 주로 쓰이는 ‘용두’ 장식물과
당시 매우 귀했던 청기와가 있으며, 그 외 조정에서
쓰였던 그릇들과 청동금탁도 눈길을 끈다.
전시물은 대부분 조선왕실에서 흔히 쓰이는
물건이며, 태조 이성계가 회암사로 행차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이 곳을 아끼고
후원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기록들을 보면 회암사의 거대한 규모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데 무려 262칸이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보통 주먹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사찰의 종이 손바닥보다도 컸다고 하니 비율을
생각하면 건물 하나하나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박물관 내에는 전시관 외에도 ‘우리놀이터’가 있어
가족 모두와 함께 전통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팽이놀이부터 실뜨기, 윷놀이, 공기놀이 등
종류도 다양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조선 왕실의
복장을 직접 입어보는 ‘조선 왕실 복식체험’도
가능해 포토존에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5월에는 주말마다 ‘회암사지의 기록과 건축’,
‘왕실백자 공작소’, ‘얌얌 박물관 쿠킹 클래스’,
‘발굴과 과학’ 등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기자는 ‘발굴과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물관 내 상설전시관 및 회암사지를 둘러보며
해설을 들은 이후, 야외 발굴체험장으로 이동해
직접 유물을 발굴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해당 유물들은 실제 회암사지에서 출토되었던
유물들이어서 더욱 실감이 났다.
양주 회암사지 야외 잔디밭에서
5월을 흠뻑 느껴보자!
양주 회암시지에는 도민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공원도 드넓게 마련되어 있다. 이 곳은 여유로운
분위기가 장점이며 가족 모두와 함께 탁 트인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성한 나무들은 물론, 형형색색의 꽃들까지
만발해 있어 5월의 따뜻한 날씨 속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5월 11일에는
흐린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킥보드를
타거나 반려견과 함께 공원 주위를 가볍게
산책하는 도민들이 많이 보였다. 연 날리기, 공놀이,
비눗방울 놀이 등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회암사지에서 실제 출토된 기와들을 활용하여
제작된 ‘기와미로’에는 중간중간 퀴즈가 마련되어
있어 회암사지에 대한 역사지식을 알아보며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외울 것이 많은 역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이 있다.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서 접하는 역사는
연도 중심으로 흘러가고 까마득한 옛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일 것이다. 양주 회암사지를 방문하여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면 어떨까?
역사 현장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뛰놀며
즐거운 추억을 쌓다 보면 역사는 어느새 지루한
과목이 아닌, 우리 조상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질 것이다.
양주 회암사지에서는 매년 왕실축제가 개최되는데
올해는 오는 6월 13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된다.
어가행렬 재현 및 다양한 공연, 체험,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5월이 아니어도 꼭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
○ 관람시간 - 동절기(11월~2월) 9:00~17:00(입장 16:00까지) - 하절기(3월~10월) 9:00~18:00(입장 17:00까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1,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료 - 초등학생 1,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성인 2,000원 / 유아 및 노인 무료 ○ 주소 :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길 11 (주차 무료) ○ 누리집 : www.yangju.go.kr/mus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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