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역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할곳, 가평역 문화재전시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전국 유일 전철역 유물전시관이 궁금하신 분

♧ 가평역만의 특별한 공간이 궁금하신 분

전국유일 전철역내에 문화재 전시실이 있는 가평역 둘러보기

사진. 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_청년기자단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일대를 걷다보면 고층빌딩이 즐비한 거리마다 옛 조선시대 집터의 흔적을 구경할 수 있는 유리데크가 있는 것을 쉽게 구경할 수 있는데요, 이는 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옛 문화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가평에도 이같은 문화재 전시장이 존재한다는 점인데요, 더욱 특이한 것은 일반 거리가 아닌 수도권 전철역인 가평역사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철역 안에 역사문화재 전시관이 있는 가평역. 오늘은 여러분들께 가평역의 문화재전시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가평역 문화재 전시실 안내
주소 및 위치	운영시간	특이사항
가평군 가평읍 문화로 13-42 가평역 대합실 게이트 왼쪽(1층)	05:00 ~ 22:00	문화재전시실과 대기공간이 같이 조성되어있으므로 열차를 기다리면서 전시물을 볼수 있습니다.

전철역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동반이 가능하지만 펫티켓은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평역 출입게이트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가평역 문화재 전시관

가평역 대합실 승차게이트 왼편을 보시면 특이한 공간 하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문화재전시실'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적인 전철역에 '문화재전시실'이라는 문구가 다소 쌩뚱맞게 다가오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박물관의 일부 공간을 그대로 옮겨온듯한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가평역의 문화재전시실은 열차를 기다리는 대합실임과 동시에 가평의 옛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다소 이색적인 공간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대합실 바닥에 움집과 무덤으로 추정되는 터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장소도 아니고 가평역에 이같은 전시관이 만들어지게 된 것일까요.

가평신역사 건설과정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취락과 묘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 경춘선 복선전철 공사를 위해 현재 가평역이 위치하고 있는 달전리 부지의 노반공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공사를 진행하기 전 실시된 지표조사 중 해당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으로 추정되는 주거지 31기와 수혈유구 10기가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유적발굴은 약 1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발굴이 진행됨과 동시에 가평역내에 경춘선 유물전시관 건립도 함께 추진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해당 전시관도 개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전시관은 열차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으며 전시관 운영시간은 05:00~22:00까지만 개방되오니 시설이용에 참고바랍니다.

열차를 기다리며 가평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가평역 문화재전시실

문화재전시실 벽면에는 가평지역의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해둔 연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지역의 역사를 시간순서에 따라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반대쪽 벽면에는 바닥 유리데크 외에도 이곳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이 여러점 전시되어있는데요, 실제 유물이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이곳에 전시된 물품들은 모두 복제품이라는 사실. 약간의 실망이 있었지만 복제품이라는 설명이 없었으면 진짜라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문화재의 상태가 굉장히 정교했답니다.

아무튼 열차를 기다리면서 둘러본 가평역 문화재전시실은 시간을 보내기에도 딱이었고 평소에 궁금했던 지역의 역사도 공부할 수 있었던 그런 공간이었답니다. 여러분들도 가평에 방문하신다면 해당 전시실을 꼭 둘러보시길 바라며 이상 문화재전시실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