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부경대 대학가는 젊은 학생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라멘집들이 많습니다. 그 식당들 대부분이 돈코츠라멘이나 탄탄멘인데, 제가 지금 소개드릴 코코노카라는 맛집은 경성대, 부경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바지락라멘, 토리파이탄과 아부라소바를 파는 곳입니다. 가게 이전 후에도 변함없이 손님들이 맛집이라고 꼽고있는 라멘집 <코코노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30-1900 영업.

14시부터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토요일은 1130-1400까지 점심 영업만 함.

재료 소진 시 마감시간 전 영업 종료

자세한 공지는 http://instagram.com/coconoka_

따로 크게 간판이 걸려있는 게 아니라 지나치실 수도 있습니다 ㅠ 금요일 오전 11시 40분에 갔을때, 5팀정도 대기하고 있었고 저는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인데 현재는 출산때문에 1인이 운영하십니다! 아무래도 혼자 직접 만드시고 테이블을 치우시다 보니 좀 오래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의 크기가 크지 않다보니, 웨이팅이 당연하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여러명이 입장시 한 명이 대신 줄 서는것이 불가능하고, 무조건 모든 사람이 와야지 입장 가능했습니다!​​ 기다리는 곳에 앉을 수 있

는 의자가 4개 있었고, 나머지는 서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ㅠㅠ(테이블링이나 캐치테이블 같은 앱 사용 x)

​토리파이탄은 제가 간 날에 팔지 않고 있어 바지락라멘 1, 아부라소바 1개를 주문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테이블에 착석하는 방식입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벽에 흔히 라멘집에서 보는 캐릭터 피규어가 있는 대신 사장님 부부 사진과 고양이 사진이 많아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눈길이 가지 않을까 싶네용. 노래도 일본 노래대신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팝송 모음이 ㅎㅎ (오픈 주방형식이라 주방도 찍고 싶었는데, 벽에 주방 사진은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적혀있어서 고양이 사진만 찍었습니다) 바 테이블 뒤에 양배추절임이 있어 원하시는 분은 가져다 드시면 되고, 먹을 때 적당한 상큼함이 있어서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 라멘이 나오는데까진 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그때 면을 삶기 시작하고 국물의 농도를 맞춰 내는 형식이라 나오는게 조금 걸립니다!

메뉴 주문 후, 좌석에서 셰프님이 라멘을 만드시는 것을 봤는데 면을 그날 팔 양을 정해 미리 소분해두셔서 따로 보관해두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국물도 음식이 나가고 나면 계속 농도를 조절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냅킨, 다시마식초, 젓가락(숟가락은 라멘과 같이 주세요!), 물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감칠맛이 있는 다시마 식초가 눈에 띄었으며, 먼저 면과 국물을 좀 먹은 다음 절반정도 먹었을 때 다시마식초를 넣는 것을 추천드리며, 제 경험으로는 라멘보단 아부라소바에 넣는거를 좀 더 추천드립니다! 계란(아지타마고)도 반숙으로 나와서 면을 찍어먹거나 국물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좌석은 따로 테이블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 테이블 형식으로 있고, 8자리밖에 없어서, 회전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원할 시 1인 1공기밥 제공함.

바지락 라멘이 먼저 나와 아부라소바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이하게 닭가슴살 차슈도 제공했습니다. 흔히 닭가슴살을 떠올리면 퍽퍽한 식감을 생각하는데, 수비드를 한 닭가슴살이라 그런지 국물이 잘 베여들어 굉장히 촉촉했고 잘 찢어져서 따로 먹어도 맛있고, 면과 같이 싸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흔히 라멘집에서 볼 수 있는 돼지고기 차슈도 있었는데, 역시 부들부들거리는 식감이 좋았으며 닭가슴살 차슈 2, 돼지 차슈 1로 차슈의 양이 많아서 눈으로 좋고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바지락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탱탱해서 면이랑 같이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국물의 맛은 봉골레 파스타와 재첩국의 사이의 맛으로 베트남 고추가 올라가 시원하고 칼칼했습니다. (싱겁게 드시는 분한테는 짤 수 있으니 미리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염도 조절 가능하세요!)

아부라소바는 키오스크에서 시킬때 맵기조절이 가능하며 기름과 면이 따로 놀지 않고 흡착이 잘 되어서 맛있었습니다. 처음에 비빌때 비주얼은 면이 많이 꼬들꼬들해보이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딱 좋습니다! 뻑뻑하다는 느낌보다는 꾸덕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ㅋㅋㅋ 간도 약하지 않고 적당해서 괜찮았고(동일하게 염도조절 가능합니다!), 김과 같이 싸먹으니까 더더욱! 맛이 있었습니다. 부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부추도 많이 들어가서 면이랑도 같이먹고 나중에 밥이랑 같이 먹을때도 잘 먹었습니다.

맛과 더불어 인상깊었던 것은 사장님이 손님이 다 먹고 나가면 그릇을 바로바로 씻어서 정리하고, 계속 국물을 조절하면서 만드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라멘을 즐겨먹는 남구 주민으로서 경성대에 많은 라멘집이 있고 대다수의 식당들이 다 괜찮지만 특이한 메뉴인 바지락라멘, 토리파이탄과 아부라소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식당들과의 차별점이 있는 <코코노카>입니다. 대학교가 개강한 지금, 학식도 좋지만 칼칼한 바지락 국물이 일품인 <코코노카>를 가보는 건 어떨까요?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이지석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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