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라산에는 철쭉이 한창

지금 한라산에는 철쭉이 한창이라는 소식에 한라산 어리목 코스에 도전했습니다.

(평소 산을 잘 다니지 않던 사람은 계속되는 계단과 돌 때문에 힘들 수 있으니 충분한 물과 간식, 수건, 안전장비 등을 챙기고 준비운동 후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

​

어리목코스의 초반, 어리목 목교에서는 주변 나무들의 초록 초록한 싱싱함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

어리목 목교 이후로는 계속되는 계단으로 조금 힘든 오르막이 시작되죠.

​

​

험난하게 가파르지는 않지만 나무 계단과 돌을 밟고 올라서는 오르막이 만만치 않습니다.

바람 적고 습한 날이라 올라가기 더 힘들었어요.

​

땅만 보고 걷다 보니 어느새 데크길이 나오고 힘든 코스의 끝 지점인 샘물이 나옵니다.

식수 가능한 샘물이라 비워진 물병도 채울 수 있습니다.

​

​

샘물 이후로 나오는 사제비동산은 사방이 탁 트인 완만한 언덕길이라 주변 풍경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

​

길 옆으로 피어있는 분홍색 철쭉이 눈에 들어옵니다.

​

​

5월 말부터 시작된 한라산의 철쭉은 6월 중순인 현재에도 볼 수 있고 한라산의 4개 코스 중 어리목과 영실 코스에서 가장 많은 철쭉을 만날 수 있습니다.

​

​

만세동산 전망대 풍경

올라오는 내내 힘들다고 생각했던 등산이 예쁜 꽃분홍 철쭉을 보고는 오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바뀝니다.

​

​

한라산 윗세오름 대피소로 가는 길 내내 여기저기 분홍색 철쭉이 보이니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철쭉 구경하며 걷다보니 마지막 돌길이 보입니다. 여기만 지나면 윗세오름 대피소.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니 드디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

​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어리목 입구가 해발 970M였는데 꽤나 많이 올라왔네요.

어리목 입구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평균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저는 사진 찍느라 2시간을 훌쩍 넘겨서 도착했어요.

한라산 남벽을 가까이 볼 수 있는 돈내코 탐방로는 오후 2시(하절기)에 입장 제한하니 그쪽 방향으로 가실 분은 제한 시간 전까지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

​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충분히 휴식 후 영실코스로 내려갔습니다.

영실코스에 있는 선작지왓의 철쭉이 유명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거든요.

​

영실코스로 내려가면서 남벽 쪽을 바라보면 남벽 앞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철쭉 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

영실코스로 올라오면 걷는 내내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

​

한라산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초원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평원지대로서,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뜻으로 자연유산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털진달래, 산철쭉을 비롯한 낮은 관목류가 널리 분포하며, 4월부터 6월까지 털진달래의 연분홍색과 산철쭉의 진분홍색으로 온 지역을 뒤덮어 산상 화원의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하며, 눈 덮인 설원의 한라산 정상과 어우러진 경관은 선경(仙景)을 만들어 자연경관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

​

선작지왓 전망대는 위쪽에서 남벽 쪽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니 힘들어도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

​

한라산 철쭉을 미련 넘치게 마지막까지 뒤돌아보고 영실코스로 내려옵니다.

​

​

영실코스는 계단이 높고 많아 힘들지만 코스가 짧고 기암절벽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

어리목코스로 올라 윗세오름대피소에서 휴식 후 영실코스로 내려왔습니다.

여유 있게 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였어요.

한라산 철쭉을 목적으로 오르신다면 어리목 코스나 영실 코스 중 어느 쪽으로 올라도 볼 수 있고 시간이 된다면 두 코스 모두 탐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백록담을 볼 수 없는 코스지만 철쭉 구경만으로도 멋진 한라산 등산 코스입니다.

​

한라산 철쭉을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한라산을 오르시길 바랍니다.

​

​

#한라산 #철쭉 #한라산철쭉 #한라산어리목 #한라산영실 #어리목 #영실 #어리목코스 #영실코스 #선작지왓 #만세동산 #사제비동산 #윗세오름 #윗세오름대피소 #한라산지금 #한라산등산 #서귀포 #서귀포시 #서귀포시시민기자단 #서귀포시sns서포터즈11기 #제주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