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살구 먹는법! 제철 과일 살구로 병 조림 만들기
살구 먹는법!
제철 과일 살구로 병 조림 만들기
안녕하세요.
경북 SNS 서포터즈 조대성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달 글감 중에
경상북도 자체 운영 식품 쇼핑몰인 ‘사이소’에서
식품 구매 후기를 남기는 미션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유통단계에서 얼만큼의 마진이 발생하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처럼 집안에 젊은 사람이 있는 농가에서는
자체적으로 쇼핑몰을 만들어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농가 대부분이 농업센터에서 하는 교육도
따라가지 못하실 정도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유통 마진을 다 떠안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경상북도 자체 운영 쇼핑몰 사이소가
더 반갑게 느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이소”는 경북의 품질 좋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경영체를
경상북도가 엄선하여 입점 시키는 것은 물론,
수수료 없이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은 직거래로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이익을 드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경상북도에서 질 좋은 식품이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이소 규모가 더 커져서
농가에 활력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소는 주소도 사이소.co.kr 로 쓰고 있습니다.
경상도 토박이에겐 참으로
친근한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사이소에서 오랜만에 살구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특품 3KG 3만원.
어릴 때 자주 먹었던 것 같은데
나이 들면서 점점 먹지 않게 된
과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4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살구나 저희가 농사짓는 대저토마토는
보관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배송시간까지 생각한다면
미리 수확해놓은 과일은 절대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수확하는 당일에
부랴부랴 택배를 보내는 게 보통입니다.
4일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기간입니다.
문제는 4일 기다려서 받은 과일의 상태가 어떨지가
관건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자에 붙은 테이프를 뜯어봅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향긋한 살구 향이
확 올라와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과일은 향만 맡아도 신선한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확실히 신선한 자두가 왔습니다.
상태도 너무 좋아 살짝 씻어서
씨만 빼고 껍질째 먹어봅니다.
과육이 보들보들하고 혀에 도는 옅은 단맛이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 먹었다고 입안에 살구 향이 돕니다.
살구 먹는 법으로 병 조림 만들기를 해보려 합니다.
구매 단계에서부터 병조림을 담을 걸 생각했지만
보들보들하고 향이 좋아 서둘러 만들고 싶어집니다.
살구 병조림에 쓸 재료들입니다.
레몬즙과 설탕을 대체할
알룰로스, 살구와 살구를 담을 병입니다.
저도 어느덧 30대가 되어버려서
성인병 예방을 위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봤는데, 맛을 생각한다면
설탕에다 담는 게 훨씬 맛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살구를 담을 병을 뜨거운
물에 담가 소독을 해둡니다.
살구는 껍질을 벗겨내고 사용할 거라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서 준비합니다.
천천히 껍질을 벗겨줍니다.
야들야들해서 껍질 벗기기가 수월합니다.
중간에 하나씩 먹는 것 또한
당연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혼자 만들다가 씻은 과일들을 모두 먹어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견제해 줄 사람과
같이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살구 먹는 법 체크리스트!
살구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
씨앗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나누어서 버려주세요 ^-^ 찡긋 찡긋
여자친구와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먹지 않고 병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껍질을 벗긴 살구는 원하는 크기로 잘라
미리 소독해놓은 병에 담습니다.
저는 과육 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씨를 뺀 크기대로 그냥 넣습니다.
물과 에리스톨을 1:1 비율로 끓여줍니다.
설탕으로 하신다면 물2 설탕1 비율이 적당합니다.
에리스톨이 덜 달기 때문에 1:1 비율로 녹여줍니다.
설탕이 모두 녹으면 레몬즙을 한 숟갈만 넣습니다.
생략해도 되지만 여름에는 레몬즙을 조금 넣는 것이
보관에나 맛에나 모두 좋은 것 같습니다.
에리스톨을 녹인 물을
살구가 담긴 병에다 가득 부어줍니다.
뚜껑을 닫고 뒤집어서 모든 과일에 물이 닿게끔
놓아둡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살구가 담긴 병을 같이 넣어
중탕으로 5분 정도 끓입니다.
과육의 상태를 보존하면서
맛은 스며들게끔 하는 과정입니다.
5분 동안 중탕해 준 병을 꺼내어 식힙니다.
병이 식은 이후에 냉장고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과일 살구 먹는법!
하루 지난 살구 병 조림을 꺼내어 잔에 옮겨 담고
탄산수를 부어마십니다.
살구 향이 돌고 과육은 황도를 먹는 것처럼
보들보들합니다.
심심한 탄산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체중관리할 때 그릭요거트 위에 올려먹기도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에리스톨보다
설탕으로 만들었을 때가 훨씬 더 맛있다는 점입니다.
설탕을 이용했을 때보다 맛은 덜 하지만
오래 두고 살구 먹는법으로
아주 좋은 조리 방법인 것 같습니다.
최근 체중조절을 위해 맥주도 끊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품도 덜먹고 있는데
햇볕 잔뜩 받다가 들어와서 기분 좋게 한잔하기에
아주 더할 나위 없는 맛입니다.
제철 과일 살구 먹는법으로 살구 병 조림 추천합니다.
사이소는 처음 이용해 봤는데
사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하면
다른 대형 유통사와 비교해
믿음이 덜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취지가 좋으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 이번에 직접 구매해 보고
그런 점에서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살구나 토마토처럼
보관 기간이 짧은 과일일수록 유통단계의 간소화가
매우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도
마트나 과일가게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 저희 집에서도 유통마진에 몸살을 앓다
부랴부랴 쇼핑몰을 차려 활기를 조금 찾았는데
경상북도의 많은 농민분들 특히
연세 있으신 농민 분들에게
사이소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3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조대성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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