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하기 좋은

강릉의 해변

요즘 맨발걷기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분들이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데요. 건강한 공기,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바닷가 소나무 솔숲 흙길이나 바닷물에 젖어 있는 해변가 모래 위를 걸으면 접지가 잘 되어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강릉은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솔숲도 있어 맨발걷기 하기에 참 좋은 곳이 많습니다.

그 중 소나무숲길과 모래해변을 함께 걸을 수 있는 강릉송정해변을 소개합니다.

맨발걷기하기에 좋은 시간은 햇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새벽 동트기 전이나 일몰이 지는 즈음 늦은 오후나 저녁시간을 추천합니다.

만약 강릉으로 놀러 온 여행자라면 시간 맞추기가 힘들텐데요. 날씨가 흐린 날이라면 상관없겠지만, 햇빛이 내리쬐는 한낮에 바닷가에 왔다고 해도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겠죠! 모자나 썬글라스라도 끼고 바닷물이 왔다갔다하는 모래 해변에 꼭 발을 적시고 걸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맨발걷기할 때는 수분 섭취가 필수이니 맨발걷기 전이나 후에 꼭 물을 마셔주면 좋겠습니다.

맨발걷기를 하기 전에는 신발을 적당한 곳에 벗어두고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걸음은 똑바로 수직으로 걷도록 노력하고 항상 눈 앞의 지면을 살펴보며 걸어야 유리조각을 밟는 등의 위험한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파상풍 예방주사를 미리 맞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있는 말초신경이 자극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의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도 강화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효능이 많다고 하니 더욱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모래사장 위를 걸어봅니다.

바닷물이 쓸려왔다가 금방 다시 빠지고를 반복하면서 물기가 촉촉히 남아있는 모래는 약간은 단단해져 있기에 걷기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어떨 때는 더 많은 접지가 일어나도록 일부러 모래 속에 발을 푹푹 집어넣고 천천히 걷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바다가 잔잔하기도 하지만, 또 어느 날은 파도가 마구 몰아쳐 훨씬 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내지역하고는 다른 날씨이기에 바닷가에 올 때는 따뜻하게 입고 오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머플러나 마스크, 모자를 필수로 챙기는 편입니다.

종아리를 걷고 해변을 걷다가 파도의 거품이 발에 닿지 않으면 서운한 느낌이 들어 바닷물이 다 빠져나가기 전에 뛰어들어 거품 속에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파도의 거품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다가오기도 하지만, 맑은 거울처럼 잔잔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아 파도가 커다랗게 이는 날에는 하얀 포말이 더욱더 많이 일어나 노란 백사장을 하얀 거품으로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이상하게도 바닷물이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궁금했는데, 바닷물의 온도는 한 계절을 늦게 따라간다고 하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바닷물은 늘상 따스한 느낌입니다.

가끔은 뒤돌아보며 내가 걸어온 발자국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잠시 후 돌아보면 파도에 휩쓸려 금세 없어집니다. 요즘은 정말 많은 분들이 해변 맨발걷기를 하시는 데요. 그 많은 발자국들도 금방 지워버리고 새로운 모래사장을 보여주는 바닷물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맨발걷기 하다 보면 바다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어느 날은 한 낚시꾼이 막 끌어올리는 낚시대에 물고기가 달려있는게 보여 넘 신기했는데 금방 놓아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원하는 물고기가 아닌데다 넘 어린 물고기라서 놓아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낚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어디에서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은 신선하고 좋구나 생각을 했고, 해질녘 모래사장을 천천히 걷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모래사장 걷기를 하면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개운해지고 저녁밥도 맛있고 밤에 잠도 잘 와서 깊은 숙면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면 무좀 등의 발질환도 없어지고 아토피에도 좋다고 하니 마다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이 있는 강릉에 살고 있으니 이 같은 혜택을 맘껏 누리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강릉여행으로 놀러 오시는 분들도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해변 모래사장 걸으며 건강지수 높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송정해변은 모래사장 걸은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준비되어 있으며, 쉼터에는 색소폰 연주 또는 버스킹 공연이 수시로 연주됩니다. 단돈 2천원에 테라로사 커피도 마실 수 있고요. 좋은 음악 들으며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송정길30번안길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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