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비가 와도 식지 않은 열기! 2024년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어린이날 나들이에 비상이 걸렸던 5월 5일,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혹시 집콕하셨나요? ^^
이날 세종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저는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축제에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당일 아침 시청에 전화로 문의해보니 프로그램 일부는 취소될 수 있어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해서 바로 출발했답니다.
이미 주차장에서부터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차량 안내를 도와주셨는데 궂은 날씨에도 수고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었어요.
10분 가량 걸어서 세종호수공원에 도착했는데 행사가 이제 막 시작되어서 아직은 시민들이 많지는 않네요.
비상 상황을 대비해 소방차도 대기중이었고요.
행사장 입구 쪽에는 구조·구급 및 의료·보건 지원 부스가 있는데 아이 우비와 어른 우비도 무료로 주시더라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체험부스들을 살펴봐야겠죠?
차례차례 줄서서 맛있는 팝콘도 받구요,
싸인펜으로 색을 칠해 멋진 버스도 만들어봅니다.
지난 4월에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투표권이 없지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아이들이 투표를 직접 해볼 수 있게 부스를 꾸며주셨어요.
투표 용지를 받아 후보와 공약을 살펴보고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 하나씩 도장을 찍어 투표함에 넣으면 끝!
미래 유권자가 될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요.
반짝반짝 네일샵은 여자 아이들에게 단연코 인기 만점이었구요 ㅎㅎ
폭신폭신 솜사탕에 예쁜 캐릭터가 더해져 아이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네요.
한국장애인부모회 세종시지회에서는 아이들이 갖고싶은 장난감을 고르면 무료로 하나 주셨는데요
저희 아이는 귀여운 강아지 인형을 골랐어요.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발사이즈만 맞으면 새구두도 그냥 주셨어요.
어떤 어르신께서 구두를 가져가시면서 "너무 감사한데 제가 어떻게 보답을 하면 될까요?" 하고 물으시니
돌아가셔서 예쁘게 신으시고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조금이나마 후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던 부스였어요.
이 외에도 다 즐기지 못한 여러 부스들이 있었는데요.
아쉬운 마음도 드는 한편 벌써 내년 어린이날 축제를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
참! 부스마다 무료인 곳도 있고 유료인 곳도 있는데, 부스명 옆에 눈에 잘 띄게 표시해놓아서 그 점도 좋았습니다.
이번엔 가족 레크리에이션이 열리는 주무대로 가보았어요.
멀리 무대섬이 보이네요. 비가 오는 대로 운치가 있는 세종호수공원이에요.
수변광장쪽에 무대가 설치되었지만 계속된 비 때문에 사용을 하기가 힘들어 관객과 사회자가 모두 천막 안쪽으로 들어와 계셨어요.
야속한 비 때문에 사회 보시는 분도 우산을 받쳐들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셨는데요.
'자음과 모음을 합치면 몇자일까요?' 라는 깜짝 질문에 아이들이 너도 나도 손을 들고 '24'를 외치더라구요 ㅎㅎㅎㅎ
너도 나도 양손 가득 선물을 받고 레크리에이션은 끝났지만 같은 자리에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시간이 많이 남는 관계로 배를 채울 겸 푸드트럭 쪽으로 가보았는데요
가는 길에 보니 이렇게 인생네컷 부스도 있더라구요!
체험부스와 마찬가지로 푸드트럭마다에도 메뉴판과 가격이 표기돼 있는데 가격이 비싸지가 않았어요.
요즘 지역 축제마다 음식값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는 바가지 없는 축제라서 좋아요.
비를 피해 대형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았어요.
아이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충전하고요
어른인 저도 음식이 들어가니 기분이 최고! ^^
이제 아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 공연 차례입니다!
캐리가 등장할 때 아이들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았는데요
캐리와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자 우리 아이들도 다 함께 일어나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부르는 거 있죠?!
아이들과 하나된 캐리와 친구들을 영상으로도 담아봤어요 ㅎㅎ
캐리와 친구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포토타임을 가지며 아이들과 하나하나 사진도 찍어주었답니다. (최고!)
캐리와 친구들 공연이 아이들의 시간이었다면, 버블매직쇼는 어른들도 좋아하는 공연이었는데요.
버블쇼를 시작하기 전에 화려한 입담과 소품들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텐션 업~!
이것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ㅎㅎ
커다란 비눗방울이 보이시나요?
비가 오면 버블이 더 잘 만들어진다며 멋진 모양의 버블을 만들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답니다.
날씨 때문에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부스를 열어주시고 열정으로 행사를 진행해주셔서 감사했구요.
덕분에 아이가 어린이날을 집에서만 보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식지 않는 열기에 어른인 저도 오히려 에너지를 받아 갑니다.
내년에는 맑고 화창한 어린이날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으로 2025년 세종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축제를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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