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찬란해,

눈이 부시도록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313-4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 다녀왔어요.

동백나무는 겨울에 꽃을 피워서 겨울에 인기가 좋은 여행지이지만 바다도 보고 여름의 동백나무를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동백나무 숲으로 나들이를 떠났어요.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ㆍ군인, 500원, 어린이 500원, 만 65세 이상, 만 6세 미만은 무료입장이에요.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결제만 가능한데 추석연휴 무료입장을 하고 있어서 입장료를 아낄 수 있었어요.

산책로로 이동하면 너무 예쁜 포토존이 있어요.

현재 꽃은 없지만 4계절 내내 볼 수 있는 동백꽃 포토존이 있어 여름에도 예쁜 동백꽃과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연휴여서 방문객이 많지 않아 포토존은 여유로웠는데 동백꽃이 피는 시즌이면 이곳도 인기 만점일 것 같아요.

포토존을 지나 동백나무숲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관광지 해설 서비스를 들으며 둘러볼 수 있어요.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동백나무숲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입구에 관광해설사 안내소가 있어 해설사분과 함께 둘러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어플을 통해 듣는 것도 편하니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산책로에도 동백꽃 간판이 있는데 동백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도 동백꽃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해 두어서 좋아요.

나무를 살펴보니 열매가 달렸어요. 동백나무 열매는 처음 보는데 열매가 꾀 커요.

조금씩 붉게 익어가는 열매도 있고 가지 끝에는 동백꽃눈이 올라온 것 같아요.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동백나무의 나뭇가지나 꽃, 씨앗, 열매 등을 채취하거나 반출, 훼손할 시에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땅에 떨어진 것 포함)

계단 양쪽으로 동백나무숲이 있는데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서천 9경 중 하나로 500년 된 동백나무 1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요.

동백은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하여 동백이라고 이름이 붙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바닷가에서 피는 붉은 꽃으라는 의미로 해홍화라고도 해요.

길게 이어진 계단을 보면 올라가는게 걱정이긴 하지만 그리 긴 길은 아니니 천천히 갈만해요.

동백나무는 키가 7m까지도 자라는데 이곳에 있는 동백나무는 강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어 5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줄기도 옆으로 많이 퍼져 있고 그 어느 곳보다도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예요.

정상에는 동백정이 있어요. 사방이 트인 누각으로 앉아서 바다 보기도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매표소 옆 특산품 판매소에 음료도 판매하고 있으니 음료를 사서 이곳에서 마셔도 좋아요.

소원을 들어주는 동백나무에요. 팬던트는 입구 매표소에서 구입 가능하며 팬던트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으며 소원을 빌수 있어요.

빛바랜 나무 팬던트사이에 저도 소원을 적어 놓을까 고민했지만 매표소까지 다시 가야하는게 엄두가 나지 않아 마음으로만 소원을 빌었어요. 이곳에 소원을 적은 팬던트를 걸어 놓으실 분들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해서 오시는게 좋아요.

서천 마량리 당제를 지내는 마량리 당집이에요. 마량리 당제는 충남 서남부 해안지역 마을신앙으로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당굿형 의례에요. 당제는 열흘에 걸쳐 진행되며 당집 안에는 해신인 서낭신을 비롯해 스님으로 지칭되는 산신을 모시고 있어요.

바다를 보며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있고 동백숲에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어요. 약 5백 년 전 마량의 수군첨사가 꿈을 꾸었는데 바닷가에 커다란 꽃이 떠내려 왔고 바다의 신이 나타나 이 꽃을 가져다 심으면 어부가 안전하게 고기를 잡고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고 했어요. 꿈에서 깨 바닷가로 가보니 실제로 꽃이 있었고 그 꽃을 심어 정성껏 가꾸어 동백나무 숲이 되었다고 해요.

바닷바람을 맞는 이곳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소나무가 바닷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주어 동백나무가 잘 자라는 것 같아요.

바다를 조금 가까이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인상적이에요.

동백숲을 따라 한바퀴 돌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데크길이 있는데 안전상의 이유 때문인지 출입을 막아 놓아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갔어요. 지반이 약화되서 출입을 금지하는 것 같은데 겨울이 되기 전에 정비를 해서 관람객이 몰리는 시기에 동선이 꼬이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천 마량리동백나무숲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313-4

○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ㆍ군인, 500원, 어린이 500원, 만 65세 이상, 만 6세 미만은 무료입장

- 카드결제만 가능(현금 X)

○ 문의: 041-952-7999

○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방문날짜: 2024년 9월 18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꿈꾸는여행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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