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

강릉 시립박물관 특별전

강릉시 오죽헌 내 강릉 시립 박물관에서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 마음이 이르는 얼굴 특별전이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영월 창령사지 오백 나한(五百羅漢)은 아라한(阿羅漢) 준말이며

아라한은 인도어로 번뇌를 없애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불교 수행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오백 나한은 석가세존을 모시고 다녔던 오백 명의 제자를 일컬으며

그들은 인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파하였고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 말씀을 정리했다고 한다.

이런 분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던 나한상들 부재가 2001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수습되었으며

나한전에 봉안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나한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그시 눈을 감은 나한, 생각에 잠긴 나한, 미소를 짓는 나한, 시름에 빠진 나한,

합장한 나한, 염주를 든 나한, 가사를 걸친 나한, 두 손을 내린 나한 등 자유로운 모습으로 조각되었다.

2001년 발굴된 영월 창령사 터 오백 나한은

2018년과 2019년 춘천, 서울, 부산에서 열린 특별전을 통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데

오백 나한이 가진 다양한 표정과 미소가 나 자신 또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여름 피서를 강릉에서 보낼 예정이라면

물놀이를 하지 않는 시간에 오죽헌 강릉 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백나한 특별전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01년 영월 창령사지에서 발굴된 오백나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강릉시 죽헌동 오죽헌 입구와 강릉 시립박물관 전경

오백나한 특별전이 열리는 전시관은 전시관 내부 조명이 상당히 어둡게 설치되어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오백나한들은 5점, 6점씩 전시되어 있다.

오백나한은 여성과 남성들 모습으로 짐작되는데

그 표정들이 하나같이 다른 표정들을 짓고 있어

어떻게 돌에다 이렇게 섬세한 조각으로 다양한 표정들을 나타냈는지 한참 생각하게 한다.

밝게 웃음 짓는 표정, 엄숙한 표정 슬픈 표정 등 다양한 표정들을 보면

우리의 삶 속에서 느끼는 표정들과 똑같다는 게 느껴져 더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오백나한이

춘천, 서울, 부산에 이어 강릉까지 귀한 나들이를 하게 되어

귀한 모습들을 볼 수 있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립 춘천박물관 전시회 때 처음 본 오백나한 모습이

몇 년 만에 강릉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처음엔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둘러보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다양한 표정들을 감상했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사진촬영을 한 점 한 점 모두 하여 사진 분량이 많아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이 세 장의 사진에 오백나한들은 웃음 띤 표정들이어서 더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오죽헌 강릉 시립박물관 오백나한 특별전은

피서 기간인 8월 31일까지 전시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죽헌 광장에서 열리는 주말 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오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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