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여가생활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곳, 전주 어울림 국민 체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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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기술혁신은 좀처럼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진화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사람과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따스함과 정이 있답니다.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주에는 노송동 천사마을이 있습니다. 2000년부터 23년째 얼굴 없는 천사가 성금을 기부하는 골목을 기리는 곳이랍니다. 언제나 이야기의 끝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곳, 전주시설관리공단에서 시설관리와 비장애인 프로그램을 맡고 전주시 장애인 체육회가 보치아, 탁구, 농구, 좌식배구, 배드민턴, 요가, 생활체조 등 다양한 장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인 [전주 어울림 국민체육센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어울림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운동하는 장애인형 다목적 체육시설입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론볼(잔디볼링)장이 있고 2층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체력단련실, 다목적홀, 전북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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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시간대별로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으며, 일일 입장과 월회원, 월대관이 가능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이지만 시간대별로 이용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은 구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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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국민체육센터는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는데 필로티 부분인 1층은 론볼장입니다. 론볼에 대해 잠시 소개해 드리면 론볼은 영국에서 기원된, 공을 굴려 목적지에 최대한 가깝게 굴려 넣는 스포츠랍니다. 잔디 경기장에서 표적구 ‘잭’에 가깝게 공을 굴리는 선수를 가리는 경기며 공의 무게중심이 치우쳐 있어 포물선으로 구르기 때문에 포핸드나 백핸드 투구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잭에 가까이 볼을 붙인 편의 볼 개수로 점수를 계산하고 50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내거나 21점 이상을 먼저 내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컬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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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1988년 장애인 올림픽 종목으로 소개된 까닭에 론볼이 장애인 스포츠로 잘못 알려졌는데 론볼은 1299년 영국 왕실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시작돼 현재 40여 개국에서 즐기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1층 론볼장을 거쳐 2층으로 들어서면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다목적홀과 함께 전북장애인 체력인증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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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체육관은 오전 6시부터 8시까지는 배드민턴(비장애인),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장애인 체육회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목적체육관은 대관을 신청해서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방문한 시간대에 농구를 하고 있는 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활기차게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같이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다목적체육관에서 장애인 체육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때에는 커다란 체육관 중앙에 대형 가림막을 이용해 공간을 나누어 두 가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패럴림픽 종목의 하나인 보치아라는 가죽으로 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구와의 거리를 비교하여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구기 스포츠 연습을 하고 계셨습니다. 감각과 집중력이 매우 중요한 보치아는 우리나라가 9년 연속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장애인 체력인증센터에서는 과학적인 체력측정과 맞춤형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운영을 통하여 체육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건강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체육 복지 서비스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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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체력단련실인 헬스장에는 다양한 운동기기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일일 입장이나 월회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근력운동 기구에 달린 의자를 옆으로 제치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답니다. 높이나 무게 조절이 어려운 기구는 운동 지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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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12월에 '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공간안전인증(Safety Zone-Certi)'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간안전 인증은 소방청이 감독하고 (사)한국안전인 중원이 주관하는 기업 자율안전 평가제로 안전 경영, 건축 방재, 소방안전 등 총 7개 분야 143개 항목에 대한 세밀한 평가를 거쳐 안전 관리 수준이 우수한 사업장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전주 어울림국민 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다중 이용 체육시설인 만큼 ‘공간안전 인증’의 획득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랍니다.

어울림 국민체육센터가 함께 공유하는 시설인 만큼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같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 부지 내 전주 장애인 체육 복지센터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꿈꾸는 전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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