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월 초 연휴 중 5월 5일은

어린이날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이지요.

부처님오신날은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연등이 꽃등처럼 아름다워

한 번쯤 들러볼 만하지요.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작은 사찰 송덕사를 찾았습니다.

평택에는 만기사와 심복사, 수도사처럼

큰 사찰이 있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은

송덕사를 찾았는데요.

오좌동 마을 깊숙한 곳에 있는

송덕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소속 아담한 사찰입니다.

송덕사 입구에서 사찰까지

지면패랭이인 꽃진디가 진분홍으로 피어

향기가 좋았어요.

송덕사 관음전으로 오르기 전

주차장 끝에 있는 포화대상이에요.

항상 웃는 얼굴입니다.

사찰로 들어서면 아기동자 세 분을 만나는데

불언동자, 불견동자, 불견동자예요.

웃고 있으나 입을 가리고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데

"나쁜 말을 하지 하지 말라

남의 잘못과 행하지 않음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나쁜 말은 듣지 말라"는 의미인데

풀어서 말하면

"항상 좋은 말을 하며 살고

옳고 그름을 살피며 스스로를 살피고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 평정심을 잃지 말라"는

가르침이지요.

동자승이 귀엽습니다.

송덕사는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 있는데

주 전각이 대웅전이 아니라 관음전이에요.

관음전 1층 전각 벽면 그림에는 12지상이 있어요.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으로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고통을 듣고 응답해 주신다고 하지요.

불교에서 염불이라고 하지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낭송하는데

그러면 공덕이 쌓이고 마음이 맑아진다고 해요.

관세음보살은 개인적인 소원을 들어주는데

그래서 건강과 자녀 교육 등의 기도를 하지요.

관음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입니다!

사찰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연등꽃입니다.

묵은 연등은 떼어내고

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새로운 연등이

관음전 앞마당에 알록달록 매달렸습니다.

실외에 매달린 연등이라

하나하나 연등에 투명 비닐봉지 안에 넣었어요.

흰 연등은 돌아가신 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가 등이라고 합니다.

관음전 옆 언덕 위에는 5층 석탑과

관세음보살이 있는데

꽃잔디와 철쭉꽃과 연등으로 화사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있어

신도들이 내일 행사를 위해 분주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사찰에서 먹는

비빔밥 공양도 맛이 참 좋아요.

불교에서는 연등 행진 행사도 하는데

아마도 연등을 밝히고 행진하는

연등회 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연등회는 무형 유산으로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하루 전 송덕사 모습이에요.

연등은 여러 날 아름답게 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어

부처님오신날이 지났어도

고즈넉하게 사찰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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