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동으로 떠나는 여행

[평강성서유물박물관]

구로구에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이색적인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이라는

곳입니다. 평강제일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사립박물관협회에 가입된 정식 박물관이죠.

얼핏 성서와 교회라는 이름 때문에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특정 종교 박물관 보다는

중동문화사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고대 중동지역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으로

미국의 고고학자인 케네스 바인 박사가

평생 발굴 수집한 것들을

교회 측에 기증함으로써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이곳에는 BC 4000년 경의 토기를 비롯하여

고대 이집트와 오리엔트문명, 로마시대 유물

2,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시 유물들을 통해 성경의 배경이 된

고대 중동 지역의 생활상과 문화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2층은 굿즈샵,

3층과 4층은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먼저 3층에서는 신구약 시대의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쌍심지 등잔을 비롯하여

비잔틴 시대 순례자들을 위해 제작된 기념 동전 및 도장,

두루마리 성경

그외에도 신구약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4층은 보다 고대 이집트 및 중동사 박물관에

가까운데요, 아주 인상적이었던 우리나라 비파형

청동검을 닮은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청동검을 비롯하여

고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부장품과 토기류처럼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

또 고대 그리스 양식의 비너스 상을 비롯한

다양한 우상 조형물도 볼 수 있는데요,

스스로 신이 되고 영생을 누리고 싶어했던

당시 사람들의 소망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2층 굿즈샵에서는 중동 및 기독교 관련 도서와 유니크한 굿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대 이집트 및 중동지역 유물로 유명한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 박물관 같은 곳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생경한 고대 중동의 문화사와

생활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방문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관람료가 있기는 하지만

형식적인 수준이므로 가볍게 들러

관람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title":"고대 중동으로 떠나는 여행 [평강성서유물박물관]","source":"https://blog.naver.com/digital9ro/223403082753","blogName":"구로구 공..","blogId":"digital9ro","domainIdOrBlogId":"digital9ro","logNo":223403082753,"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