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국내 최초! 무궁화를 테마로 한 홍천 무궁화 수목원
홍천에 자리한 무궁화 수목원은 무궁화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수목원입니다.
2017년 7월 21일 공립수목원으로 정식 등록을 하였고요.
무궁화 미로원을 비롯한 무궁화 품종원, 억새원, 배나무원 등 총 16개의 주제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홍천 무궁화 수목원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북방면 영서로 2937-12
개장시간
-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 수목원 입장시간 09:00부터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주차시설 : 있음
입장료 및 주차료 : 무료
체험 안내 : 무궁화 꺾꽂이 체험, 무궁화 열쇠고리 만들기 등
문의 및 안내 : 033-430-2774
*원활한 수목원 관람을 위하여 단체 견학(20인 이상)은 사전에 전화예약 바랍니다.
홈페이지 : https://www.hongcheon.go.kr/mugunghwa
홍천 무궁화 수목원은 나라꽃인 무궁화를 보존하고, 평생 무궁화를 아꼈던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수목원입니다.
백여 종이 넘는 품종 8천여 그루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잘 관리되어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산림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각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7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무궁화는 전 세계에서 유래가 드물게 국민에 의해 나라꽃으로 정해진 '백성의 꽃'입니다.
구한 말 우리나라에서 20년을 살다 간 영국인 신부 리처드러트는 '풍류 한국'이라는 책에서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세계의 모든 나라꽃들은 그들의 왕실이나 귀족의 상징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은 유일하게 왕실의 꽃인 이화가 아닌 백성의 꽃, 국민의 꽃인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정해졌다'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멋진 조형물 작품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한반도 지형을 무궁화 꽃으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도 심미적으로 참 아름답습니다.
중앙광장에는 무궁화의 꽃과 꽃술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는데 대한민국 무궁화 중심 도시, 이곳은 바로 강원도 홍천입니다.
무궁화 수목원 편의 시설로는 정자 3동과 파고라 3동, 그리고 쉼터 7개소, 벤치 50개, 평상 15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홍천 무궁화 수목원을 둘러보는 관람코스는 다음과 같은 세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제 1코스 무궁화길 (소요시간 40분, 난이도 하)
중앙광장 ->억새원 ->무궁화원 ->암석원 ->분재온실 ->무궁화 품종원 ->미로원 ->남궁억광장 ->장미과원 ->중앙광장
2) 제 2코스 치유숲길 (소요시간 60분, 난이도 중)
무궁화쉼터 ->단풍나무길 ->전나무원 ->무궁화품종원 ->단풍나무과원 ->향기원 ->무늬원 ->무궁화원 ->억새원 ->중앙광장
3) 제 3코스 완전정복길 (소요시간 90분, 난이도 상)
무궁화원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
저는 제 1코스를 따라 중앙광장을 지나 억새원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늦가을의 들판을 하얗게 물들이는 여러해살이풀인 억새는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는 일등공신입니다.
억새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억새가 어우러져 하늘하늘 아름다운 무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어 무궁화원에 들어서자 무궁화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무궁화는 아욱과의 낙엽관목으로, 대한민국 법령으로 제정되지 않은 통념의 국화입니다.
무궁화는 한자어지만 중국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고 다만 '산해경'에 한국의 훈화초(무궁화)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무궁화 품종원으로 들어서자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입구 초입에 무궁화 품종별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무궁화 종류가 이렇게 많은 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무궁화들 사이로 난 오솔길을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무궁화의 품종을 서로 비교해 가며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했습니다.
하나의 생물과 5,00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해 온 것은 인류 역사상 우리 민족과 무궁화가 유일하다고 하던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더욱 더 사랑스러운 우리 꽃 무궁화였습니다.
그렇게 무궁화 품종원을 나와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홍천' 정명 천년 기념 천년송을 마주합니다.
홍천은 신라시대 '녹효현'으로 불리다가 고려 시대 현종 9년에 '홍천'으로 정명한 후 2018년에 천 년이 되었습니다.
이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름다운 수형과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와 함께 새로운 천 년의 희망찬 시작을 알림으로써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천년송'으로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천년송을 뒤로 하고 저는 산책하듯 전나무숲길 쪽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무궁화 수목원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 보니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하나 나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그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노라니 '치유숲길'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수목원 안으로 들어오면서 눈여겨 봐놨던 숲속 도서관으로 가 봤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곳에 세워진 3층짜리 건물인데 옥상에는 무궁화가 그려진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 유리문에는 '북 카페'라고 되어 있었지만 커피나 음료를 파는 카페는 아니고 추후 건물 1층에 편의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목원 안에 따로 식당이나 매점은 없으니 간단한 간식거리나 음료 정도는 미리 챙겨가세요.
북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산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창문을 모두 열어놓아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내부 공간과 이어진 테라스로 나가 보니 초록 초록한 강원도 홍천의 산야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싱그러운 뷰였습니다.
바로 맞은 편에는 어린이 도서관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작은 집은 홍천군에서 제일 작은 소망의 집입니다.
마사 1000여 톤으로 만든 작은 언덕 위에 설치되어 있고요.
무궁화가 미국식 영어에서 Rose of Shraon(샤론의 장미)으로 쓰고 읽히는 것에서 스토리텔링 한 공간으로, 누구라도 찾아와 쉼과 위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합니다.
수목원 좌측에 위치한 계절 꽃밭에는 철마다 제철 식물을 식재하는데 가을을 맞은 지금은 온통 황화코스모스의 물결입니다.
제가 여기에서 느꼈던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도 나라꽃 무궁화가 아름다운 꽃으로 인식되기를 바라며 홍천 무궁화 수목원에 들러 낭만적인 꽃길을 만끽해 보세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도 많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 연인들이나 친구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게시글은 소셜 크리에이터
김경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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