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이황준 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 자리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자 설립된 국가기관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5,179ha로 서울 여의도의 약 70배에 달하며, 그중 일반인에게 개방된 공간은 약 4%에 해당합니다. 이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핵심 보존 지역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운영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에 위치해 있으며,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는 휴관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입니다.

만 6세 이하 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은 신분 확인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반려동물은 출입이 제한됩니다.

수목원의 주요 목적은 백두대간의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의 보존과 연구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전시원과 전문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약 39개의 전시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자생식물원, 암석원, 야생화언덕 등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주제별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이 본격화되는 6월에는 야외 곳곳에서 초록빛이 짙어지고 있으며, 일부 여름 꽃들도 피어나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넓은 녹지 공간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비교적 쾌적한 산책이 가능하게 해 주어 많은 이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인프라인 '종자영구보존시설(Seed Vault)'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하 40m 깊이에 구축된 이 시설은 아시아 최초의 종자 저장 시설로, 최대 200만 점의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항온·항습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 식물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여 수목원 내 생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투어가 대표적이며, 별도의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는 '호랑이숲'입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시베리아호랑이(백두산호랑이)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형 방사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안전한 거리에서 호랑이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동물 전시가 아니라 보전과 교육,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태 교육 공간입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교통편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내비게이션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검색하면 안내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영주역 또는 춘양역에서 하차 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이자, 조용한 자연 속에서 계절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름이 무르익는 계절, 푸르름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사계절을 오롯이 담고 있는 이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