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보훈공원] 미래로 애국정신을 전하는 공주 대표 현충시설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별다른 계기 없이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럴 때 바로 이런 현충시설이 감사함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공주보훈공원에 방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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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지는 않은 날,

적당한 구름과 적당한 볕이 들어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기 나쁘지 않은 날씨다.

공원 바로 앞 국기봉이 늘어선 곳에는 보훈공원의 방문자들을 위해 꽤 넓다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들어서는 공원의 전경

2014년에 만들어져 이제 11년이 된 공원은 아직 정갈한 타일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는 눈이 편하다.

특히 우측으로 보이는 화장실은 잘 관리되어 있어 공원을 둘러보는 내내 여러 택시기사분들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현충시설인 보훈공원 내에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유적지같은 것이 같이 껴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이 보훈공원의 주요시설이라고 볼 수 있는 "공주시 독립유공자 기념비"가 보인다.

2014년에 조성된 공원인데, 기념비가 2015년 광복절에 세워진 것을 보면 공원 조성 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추가된 것임을 유추할수가 있겠다.

허나 후에 추가된 시설임에도 처음부터 그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이런 현충시설을 찾을 때 눈여겨보는 것은 바로 각명된 명부이다.

나와 동명이인인 사람이 있는지, "김구"처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러 생각을하며 읽는 것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겠다.

보훈공원도 공원인지라 적당한 위치마다 벤치와 차양 등이 설치되어있다.

정갈한 타일과 배수로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에 비해 방문객이 나밖에 없다는 것은 평일 낮시간임을 감안해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경사가 있는 보훈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주조형물을 보면 가운데 비에는 "호국영령이시여"라는 문구와 함께 좌우에는 각양각색의 비석으로 표현된 계룡산 기암괴석이 장식이 되어있다.

비석의 뒤로는 아홉마리의 용과 봉황이 조각되어있는데, 봉황은 백제시대의 수호동물을 뜻하며 호국영령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넣었다고 하니 처음봤을 때는 이게 무슨 돌이고 조각인가 싶어도 해석을 곁들이니 다 뜻이 있어서 이렇게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주조형물 뒤로는 실내 공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바퀴 둘러보니 위패를 보관하는 곳으로 위패에 대해 참배하고 싶은 경우에는 공주시로 문의하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내 생각에 공주보훈공원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시설은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가 아닌가 싶다.

황동색으로 빛나는 장병 동상과 훈장, 각명된 명부는 내가 생각하는 기념비의 요소를 모두 갖췄다.

다른 방면에 조성된 "공주시참전유공자명비"도 훌륭하다.

스크린톤으로 각인된 사진과 가지런히 각명된 명부가 보기 좋다.

나오면서 발견한 안내판은 11년이 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데, 이 주변에는 웅진백제 역사관을 비롯해 송산리고분군 전시관, 국립공주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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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인근에 위치한 현충시설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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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훈공원

○ 주소 : 충남 공주시 진재길 7

○ 주차 : 공원 전용 주차장 운영

○ 주요 시설 : 기념비, 공적비, 위패보관실, 유적지 등

○ 문의 : 공주시 복지정책과, 041-840-8123

위배봉안실 참배 관련 등 041-840-8124

* 방문 : 2025년 5월 2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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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김세민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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